한미약품이 올 상반기 원외처방 시장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켰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국내 원외처방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6조 1,207억 원) 대비 4.3% 증가한 6조 3,810억 원이었다. 이 가운데 처방조제액 1,000억 원을 돌파한 제약사는 13곳으로, 전년도 대비 1개사가 줄어 들었다.

2019년 상반기 제약사별 원외처방 조제액 순위 TOP 30(제조사 기준, 자료 유비스트, 의료정보 재구성)
2019년 상반기 제약사별 원외처방 조제액 순위 TOP 30(제조사 기준, 자료 유비스트, 의료정보 재구성)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1위를 기록한 한미약품은 전년 동기(2,676억 원) 대비 8.7% 증가한 2,009억 원의 처방조제액을 달성하며 반기 실적 3천 억원대를 목전에 뒀다. 이는 대표적인 효자 품목인 아모잘탄 패밀리와 로수젯이 큰 폭으로 성장한 결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한미 탐스, 피도글, 에소메졸 등 주요 품목들도 상승세를 기록하며 한미약품의 성장에 힘을 보탰다.

2위를 차지한 종근당은 전년 동기(2,406억 원) 대비 5.1% 증가한 2,529억 원을 달성했다. 종근당은 종근당 글리아티린을 비롯하여 텔미누보, 이모튼, 듀비에 등 대표 품목들이 고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화이자와 대웅제약도 상승세를 보이며 2천 억원대의 처방조제액을 기록했다. 화이자는 전년 동기(2,163억 원) 대비 5.8% 증가한 2,288억 원을, 대웅제약은 전년 동기(1,966억 원) 대비 4.4% 증가한 2,052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5위부터 10위 사이에는 외국계 제약사가 다수 포진했다. 1,924억 원의 처방조제액을 달성한 MSD를 시작으로 아스트라제네카가 8.9% 증가한 1,556억 원, 베링거인겔하임이 8.3% 증가한 1,526억 원, 노바티스가 1.5% 증가한 1,486억 원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자리했다. 국내 제약사인 CJ헬스케어와 유한양행도 각각 1,350억 원, 1,296억 원을 달성하며 10위권에 위치했다.

10위 권에서는 한독이 4.7% 증가한 1,237억 원, 대원제약이 1.2% 증가한 1,179억 원, 동아에스티가 3.6% 감소한 1,125억 원을 달성하며 1천억 원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대웅바이오가 21.5% 증가한 997억 원, 아스텔라스가 13.0% 증가한 979억 원, 유나이티드가 6.8% 증가한 878억 원, 제일약품이 15.5% 증가한 850억 원을 달성하며 순위 상승에 성공했다. 반면 삼진제약과 JW중외제약, 일동제약은 소폭 감소하며 순위가 하락했다.

이 외에도 GSK, 한림제약, 휴텍스, 보령제약, LG화학, 셀트리온제약, 다이이찌산쿄, 다케다제약 등이 상승세를 보이며 상위 30위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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