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유행성 감염병에 대한 대응 메뉴얼을 점검하기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신종감염병 모의훈련을 지난 8일 실시했다. 실제와 같은 훈련을 위해 감염관리실장 김양리 교수, 응급의학과장 최세민 교수, 감염관리실 전담간호사, 응급간호팀, 원무팀, 보안 요원, 영상의학팀, 안내데스크 등 감염병 환자 관리 담당부서들이 총 출동하여 참여했다.

이번 모의훈련은 신종감염병(메르스) 의심 환자가 1층 외래 접수에서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로 진행되었다. 외래 접수에서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견되었다는 훈련 게시 명령이 발동되자 즉각 대응 프로세스에 따라 외래간호팀, 보안요원, 외래원무팀이 역할을 분담하여 실제로 로비를 통제하고 보호구를 나눠주었으며, 접촉자 조사지 서식을 이용하여 접촉자를 파악하는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외래에 방문한 환자들도 훈련에 동참하여 서식 작성에 참여하였다. 감염관리실에서는 훈련에 함께 참여한 고객들에게 훈련안내문과 손위생 알코올제를 선물로 드리며 ‘모의훈련에 적극 협조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감염환자 발생시 실제 환자를 격리 치료하게 되는 외부 음압격리병실 내 시설과 구비된 물품등을 재 점검하였고, 관련된 모든 직종(보안, 원무직원, 간호사, 의사, 방사선사)의 교직원이 level D 보호구를 직접 착.탈의하는 과정도 실시했다. 훈련의 모든 과정은 감염관리실 실장, 감염관리Unit UM, 응급의학과장, 응급간호팀장, 원무팀장이 함께 평가하였고, 모의훈련을 마친 후 총평 시간을 통해 모의훈련에서 발견된 부족하거나 개선해야 할 점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박태철 병원장은 “이번 신종감염병 모의훈련을 통해 부서별로 프로세스를 재 점검하여 실제 신종감염병 의심환자가 원내에 방문했을 경우 교직원들의 즉각적인 대응 및 빠른 격리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추후 부서별 신종감염병 대비 업무메뉴얼을 세부적으로 업그레이드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e-의료정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