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외국인학교(기장)가 지난 12일 학교 대강당에서 ‘ISB 24-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캠페인에서 모금된 기부금 5백 만원을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박상일)에 전달했다.

올해 3회째 개최된 암 환자를 돕기 위한 릴레이 행사는 6월 7일부터 8일까지 24시간 동안 열렸으며, 올해에는 ‘ISB 24-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이라는 새로운 행사명으로 진행되었다.

지난 해 까지는 ‘생명을 위한 릴레이(Relay For Life)’라는 행사명으로 진행했으나, 올 해부터는 학교 자체로 행사 명칭을 새롭게 만들고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개최된 생명을 위한 릴레이 (Relay For Life)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암환자들을 위한 기금 마련 행사로, 작년의 경우 400명이상 동참했고, 무려 1천 만 원을 모금 하여 의학원에 전달했다.

올해에도 의학원에 전달된 5백만 원의 기금 역시 우선적으로 지역 청소년의 암 예방 및 치료 활동에 쓰일 예정이며, 학교 측과 의학원이 논의하여 뜻 깊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을 예정이다.

이번에 개최된 ‘ISB 24-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에는 부산국제외국인학교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를 비롯하여 김민석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연구센터장도 참가하였다. 특히 릴레이의 첫 주자로 편도암을 극복한 부산국제외국인학교 교사 페르난도 알바레즈(Fernando Alvarez, 만 55세, 남)가 자녀와 함께 체육관 트랙을 씩씩하게 돌아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페르난도씨는 투병 기간 동안 한국에서 암 치료를 받아 이번 행사가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졌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박상일 의학원장은 “암 환자를 돕기 위해 부산국제외국인학교 교직원, 학생 및 가족들이 주관하는 이런 뜻 깊은 행사에 의학원이 참여하고, 기부금까지 받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의학원은 부산국제외국인학교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이 행사가 메디시티, 특히 중입자 치료기를 필두로 암치료의 메카로서 부산의 이미지를 글로벌하게 확장할 수 있는 전통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23년에는 ‘꿈의 암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 가속기 센터가 의학원 옆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에 구축될 예정으로, 지난달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부산시는 그동안 표류해 오던 중입자가속기 구축사업 재개를 위해 서울대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4개 대학병원, 부산시병원회 등 관련 기관들과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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