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 병원간 이송 시스템, 보험체계 마련돼야

서울시의 ‘SMICU’ 시범사업 확대 및 보험화 필요 문선희 기자l승인2019.06.13 00: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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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응급의료지도의사협의회 이경원 이사장

중환자들의 병원간 이송 시스템에 대한 보험체계 마련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대한응급의학회(KSEM)와 세계응급의학회(IFEM)가 개최하는 세계응급의학회(ICEM 2019)가 12일~1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고 있다.

ICEM 2019 조직위원회는 12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응급의료체계 시급한 개선점에 대해 알렸다.

대한응급의료지도의사협의회 이경원 이사장은 현재 가장 시급한 응급의료체계 문제로 응급환자의 병원간 이송체계를 들었다.

이 이사장은 “현재 영세한 사설 구급차들이 중환자를 이송하는 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중환자들의 병원간 이송 시스템이 보험체계로 들어와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사설구급차 비용은 거리에 따라서 적용되는데, 10키로 이내는 기본료 75,000원이고 10키로 초과시 키로당 1,300원씩 미터기에 자동으로 정산된다. 대부분이 열악한 사설 업체들이라 여러 문제를 야기하고 환자들의 안전도 보장하지 못하고 있는 것.

이에 이 이사장은 서울시에서 시범사업 중인 서울시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체계(SMICU) 같은 중환자 이송 시스템이 보험체계로 들어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달리는 중환자실 '특수구급차'인 서울시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체계(SMICU)는, 중환자실과 동일한 장비를 갖춘 전용 특수구급차에 응급의학과 전문의, 간호사, 1급 응급구조사가 팀으로 동승해 치료해주는 서비스다.

이는 서울시와 서울대학교병원이 협력해 2016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병원간 이송환자에서 SMICU 이용이 24시간 사망 위험을 약 55% 낮춰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이사장은 “중환자를 이송하기 위해선 응급과전문의, 간호사, 특수 장비들이 필요한데 이에 대한 보험체계가 필요하다”며 “SMICU 같은 중환자 이송은 보험체계로 가되, 그보다 경한 기본 기본 소생술 환자들은 현재와 같은 금액 정도로 책정하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응급의학에서 또 한 가지 중요한 개선점은 119 구급대원들의 의학적 전문성이다.

이러한 일환으로 현재 ‘119 구급대원 업무범위 확대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예를 들면 심정지시 에피네프린 사용, 과민성 쇼크 시 에피네프린 자동 근육주사 사용, 분만실 현장 이송중 자연분만시 탯줄 절단 등에 대해 119 구급대원 중 전국에서 2천여 명을 의사들이 교육하고 있다”며 “올 7월 중 전국 단위 시범사업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같은 국내 응급의료체계 개선은 한 직역에서만 노력한다고 될 일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응급의학 전문의들은 입을 모은다.

▲ ICEM 2019 이강현 조직위원장

ICEM 2019 이강현 조직위원장은 “3차 병원 응급실 과밀화 현상이 매우 심각한데 이는 응급의학회 자체적 노력으로 해결되기 어렵다”며 “국내 의료전달체계 자체가 왜곡 돼 있어서 이를 해결해 나가지 않으면 응급의학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즉, 거시적인 관점에서 국내 의료전달체계 문제를 보건당국과 협의해서 풀어나갈야 할 문제라는 것. 이어 “응급의료 취약지의 문제 및 응급실 과밀하, 체류시간 증가 현상 등은 모두 전체적인 의료전달체계 문제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선희 기자  kmedinf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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