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외국인학교(기장)가 지난 7일 오전 9시부터 8일(토) 오전 9시까지 24시간 동안 걷기 릴레이 ‘ISB 24 -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행사를 개최 했다. 이번 행사는 학교 교직원들, 학생들과 가족들이 참가하여 암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기금 마련을 통해 지역 사회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진행 되었으며,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박상일)도 행사에 함께 참여했다.

릴레이의 첫 시작은 편도암을 극복한 부산국제외국인학교 교사 페르난도 알바레즈(Fernando Alvarez, 만 55세, 남)가 자녀와 함께 체육관 트랙을 씩씩하게 돌아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페르난도씨는 투병 기간 동안 한국에서 암 치료를 받아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 뒤를 이어 케빈 베이커(Kevin Baker)교장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김민석 연구센터장도 많은 박수를 받으며, 함께 트랙을 돌았다. 또한, 6명의 고등부 학생들(모니카 페브리얼, 김지수, 벤자민 롤렌드, 율빈 코넨, 에이든 스턴달, 김태인)은 행사의 취지를 적극 공감하며, 24시간 동안 릴레이를 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부산국제외국인학교에서 암 환자 돕기 기부금 모금 행사를 3년 째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해 까지는 ‘생명을 위한 릴레이(Relay For Life)라는 행사명으로 진행했으나, 올 해부터는 학교 자체로 행사 명칭을 만들고 행사를 진행하였다. 생명을 위한 릴레이(Relay For Life)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암환자들을 위한 기금 마련 행사로, 작년의 경우 400명이상 동참했고, 무려 1천 만 원을 모금했다.

이렇게 2년 전부터 행사를 통해 모금된 기부금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전달되어 국가 무료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연령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에 활용되고 있다.

이번 ‘ISB24 스텝 바이 스텝(ISB24 Step by Step)'행사에도 부산국제외국인학교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 등 400~500명이 참가하며,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의료진뿐 만 아니라, 지역 기관 및 단체도 동참하여, 24시간 동안의 뜻 깊은 행사에 함께 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직원 및 가족들이 릴레이에 동참할 뿐만 아니라, 안전한 행사를 위하여 구급차를 24시간 지원하였다.

행사는 6월 7일 금요일 오전 9시에 시작하여 부산국제외국인학교의 교직원, 학생, 학부모,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의료진, 지역유관기관이 조를 나누어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실내 체육관 트랙과 운동장 트랙을 뛰거나 걸으며 릴레이를 이어 나갔다. 또한, 7일 저녁 7시부터 7시 30분 사이에는 참가자들이 촛불 행렬을 이어가며 장관을 연출했다.

한편, 올해에도 부산국제외국인학교에서는 이번 행사의 수익금을 같은 지역에 위치한 가장 큰 암센터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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