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제약, 일동제약 등 일부 국내제약사들이 치매치료제 임상 2상을 마치고 연내 결과를 도출할 전망이다.

젬백스는 지난 3월 치매약 임상 2상을 위한 환자모집을 완료하고, 오는 9월 경 2상을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개 업체는 치매약 개발을 진행 중인 국내사 중 현재 가장 앞선 단계에 있으며, 3상 진행 여부를 결정지을 2상 결과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임상 2상 종료가 가장 빠른 업체는 대화제약이다. 지난 2월 임상 2상을 종료한 대화제약이 개발 중인 제품은 야생대추 씨앗인 산조인에서 추출한 물질인 'DHP1401'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도네페질을 먹고 있는 경증 내지 중등증 알츠하이머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DHP1401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180명이 임상시험에 참여했다.

대화제약은 자료정리와 통계분석을 마친 후 올 하반기 경 식약처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일동제약이 개발 중인 치매약 'ID1201'은 멀구슬나무 열매 천련자로부터 물질을 추출했으며, 1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을 지난 4월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제약이 개발 중인 ID1201은 체내에서 알파세크레타아제라는 효소를 촉진시켜 베타아밀로이드 생성을 억제한다.

젬백스앤카엘은 'GV1001'의 임상 2상을 진행하기 위한 90명의 환자모집을 완료하고, 임상을 진행 중이다.

2상은 중등도 이상의 환자 중 도네페질을 3개월 이상 안정적으로 복용한 환자를 대상으로 GV1001을 투여, 투여군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임상은 오는 9월 경 완료될 예정이며, 이르면 연내 임상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업체는 2상 결과에 따라 상업화 마지막 단계인 3상 시험 진행 여부도 결정하게 될 예정이다.

시기적으로 봤을 때 임상시험 결과보고서 제출은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외 업체를 불문하고 치매약 개발의 마지막 단계인 임상 3상의 턱을 넘은 곳은 아직 한 군데도 없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사가 의미있는 결과를 낼 수 있늘 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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