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용법에 맞게 약을 잘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휴대용 약통이나 휴대폰 알람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임상에서 용법 대로 약을 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게 발생하므로, 각 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환자에게 미리 교육시킬 필요가 있다.

 

10.1. 정해진 시간에 약을 복용하지 못한 경우

다음 복용 시각까지 투약 간격 시간의 50% (즉, 하루 2 번 투약하는 아픽사반, 다비가트란은 6시간, 하루 1 번 투약하는 리바록사반, 에독사반은 12 시간) 이상 남은 경우라면 생각난 즉시 약을 복용한 후 다음 예정 시각부터 원래 용법 대로 약을 복용한다.

50% 미만으로 남은 경우는 빠진 약은 건너뛰고 이후 예정된 시각부터 원래 용법 대로 약을 복용하도록 한다. 그러나 환자가 혈전 위험은 높으나 출혈 위험이 낮다면 50% 미만으로 남은 경우라도 즉각 투약을 고려할 수 있다.

 

10.2. 약을 2배 용량으로 복용한 경우

한 번에 2 배 용량을 복용한 경우, 하루 2 번 복용하는 아픽사반, 다비가트란은 12 시간 뒤의 투약은 건너뛴 후 다음 12 시간 뒤, 즉 2 배 용량을 복용한 시간으로부터 24 시간 뒤부터 원래 용법 대로 재 복용을 시작한다. 하루 1 번 복용하는 리바록사반, 에독사반은 투약을 건너뛸 필요 없이 24 시간 뒤부터 원래 용법에 따라 다시 복용을 하도록 한다.

 

10.3. 약 복용 여부가 불분명한 경우

하루 2 번 복용하는 아팍사반, 다비가트란은 일반적으로 재 투약 없이 다음 정해진 시각부터 재 복용을 하도록 권유하며, 하루 1 번 복용하는 리바록사반, 에독사반은 CHA2DS2-VASc 3 점 이상의 혈전 고위험군은 생각난 즉시 다시 투약 후 원래 스케줄을 따르고 2 점 이하인 경우는 다시 투약 하지 않고 다음 스케줄에 따라 투약할 것을 권고하나, 환자의 출혈 위험성에 따라 개별화 하여 결정할 필요가 있다.

<지침제공 : 대한부정맥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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