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배경

비스포스포네이트는 강력한 골흡수억제제로 국내에서도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의 약 80%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제이다. 수많은 임상연구에서 비스포스포네이트를 3~5년 이상 투약 시 골절 감소 효과가 증명되었으나 장기간 사용 시 강력한 골대사 억제로 최근 턱뼈괴사와 비전형 대퇴골절과 같은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비스포스포네이트는 투약 중단 후에도 잔여효과가 있어 골흡수 억제작용이 유지되기 때문에 골절 예방 효과는 유지시키면서 부작용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휴지기에 대한 개념이 대두되었고 그 결과들이 보고되었다. 골다공증 치료제에 대한 반응은 아시아인과 유럽인 간의 유전적, 식사, 환경적인 영향 때문에 차이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현재의 임상연구 결과만으로 휴지기에 대한 명확한 권고안을 내놓을 수 없지만 대한골대사학회에서는 국내 현실에 맞게 실제 임상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의견서를 제시한다.

이 의견서의 내용은 의료보험에 대한 정부 의료정책에 사용할 수 없고 사용해서는 안 되며, 실제 임상에서 꼭 지켜야 할 엄격한 기준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았음을 밝힌다.

 

2. 개념

● 휴지기는 영구적이 아닌 일시적인 치료 연장의 개념에서 보아야 한다.

● 골흡수 억제작용의 잔여효과가 어느 정도의 기간 동안 유지된다고 예상되기 때문에 비스포스포네이트 중단이 곧 치료 중단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휴지기의 대상 선택 및 휴지기 동안의 감시는 각 개인에 맞게 개별화해야 한다.

 

3. 휴지기 대상

● 비스포스포네이트 치료기간 결정: alendronate와 risedronate는 5년간, zoledronate는 3년간 투약을 고려할 수 있다.

● 휴지기가 필요한 적절한 대상 선정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에는 alendronate와 risedronate의 경우 5년간 투약 후, zoledronate는 3년간 투약 후 휴지기를 고려한다.

•다음의 경우에는 고위험군으로 계속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① 비스포스포네이트로 충분한 기간 동안 치료해도 T-값이 -2.5 이하인 경우(alendronate와 risedronate: 5년, zoledronate: 3년)

② 과거의 대퇴골절 혹은 척추골절 병력

③ 만성 질환 혹은 약제에 의한 이차성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절의 고위험군인 경우

•고위험군에서는 다른 치료제로 전환을 고려할 수 있다.

•휴지기를 결정하는 인자로는 각 비스포스포네이트의 다양한 골흡수 억제능력, 뼈에 대한 친화력, 치료기간 동안 약제에 대한 순응도가 있다.

 

4. 휴지기 동안의 추적관찰 및 재치료 기준

● 휴지기 동안의 추적관찰: 매년 DXA를 이용한 골밀도를 측정한다.

● 휴지기 이후 재치료기준으로는 골밀도의 유의한 변화가 있을 경우, 새로운 골다공증 골절이 발생하거나 T-값이 -2.5 이하로 감소 시 재치료를 고려한다.

 

5. 결론

비록 비스포스포네이트가 골다공증 치료 및 골다공증 골절 예방 목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제이지만 장기간 사용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된다. 약물의 충분한 사용기간이나 휴지기에 대한 명확한 권고안은 국내 자료를 포함하여 좀 더 많은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현재의 근거들을 바탕으로 본 의견서는 다음과 같은 알고리즘을 제시한다(그림 20-1). 환자가 골절의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에는 어느 정도의 치료기간 후에 휴지기가 권유되며 매년 감시하며 유지할 수 있다. 환자가 골절의 고위험군인 경우에는 골밀도와 골절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를 지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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