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 김철수 회장이 아시아·태평양 치과의사연맹 회장을 맡게 되면서 한국 치과계가 아시아를 선도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제41차 아시아·태평양 치과의사연맹 총회(Asia-Pacific Dental Congress· 이하 APDC 2019), 제54차 대한치과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이하 종합학술대회), 제16차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이하 SIDEX 2019)가 서울 코엑스에서 8일부터 12일까지 4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김철수 치협회장
김철수 치협회장

이와 함께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주최하는 제54차 종합학술대회는 5월 10일~12일간 진행된다.

9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철수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 캐치프레이즈인 'Future, Innovation, Together!'는 아시아 45억 인구가 미래 치학을 위해 협력하자는 철학을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 회장은 “한국은 이번 APDC 2019 총회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45억 아시아·태평양 국민들의 구강건강 향상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등 APDF 회장국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며 “또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모든 회원국과의 개별 간담회를 개최하고 국제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에 역점을 두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김철수 회장은 10일 열리는 개회식을 기점으로 APDF 회장 임기를 시작한다고.

이에 대해 김 회장은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서 어깨가 무겁지만 최선을 다해 회장직을 수행함으로써 FDI의 아시아·태평양 지역기구인 APDF가 더욱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세계치과의사연맹(World Dental Federation, FDI) Dr. kathryn Kell 회장은 “FDI는 130여개 회원국이 참여하여 WHO와 협력해 세계 구강 건강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소개하며 “현재 세계 90억 인구 중 35억8천 만 명이 구강 질환을 갖고 있으며, 중요한 것은 이러한 구강 질환은 예방 가능하다는 검”이라면서 “FDI는 세계인의 구강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세계치과의사연맹 Dr. kathryn Kell 회장
세계치과의사연맹 Dr. kathryn Kell 회장

이어 “최근 학술연구에 따르면 구강습관이 좋은 사람들은 암에 걸릴 확률도 낮다”면서 “구강건강이 좋지 않으면 몸의 건강도 적립되지 않는다”면서 “이번에 방한해서 인상 깊었던 점이 한국에 구강건강을 위한 다양한 방법 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세계 구강질환 예방에 함께 협력하자고 주문했다.

한편, 김철수 회장은 APDF 회장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현안에 대해 “국제적 협력과 교류에 뒤처지 않도록 참여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AFDF는 FDI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중간단계 역할을 하는 한편, 치과산업이 외국에 진출하도록 교두보 역할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전등록 약 1만3천 여명의 매머드급 학술행사

한편, 이번 대회에는 사전등록만 이미 1만3천여 명을 넘어선 상태로 현장 등록까지 하면 약 1만5~6천여 명이 예상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매머드 학술행사가 될 전망이다.

APDC 2019와 함께 열리는 제54차 종합학술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그 어느 때 보다 치과의사들이 임상과 연구 및 각종 관심 분야에서 궁금해 하는 다양한 주제를 총 300여개 연제 속에 담아냈다는 점이다. 특히 회원 공모를 통해 마련한 ‘회원 추천 연제’는 기존의 학술 프로그램에서 보기 드문 기획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대한치의학회 산하 35개 분과학회가 적극적으로 학술행사를 참여하여 전문분과학회 단독의 행사가 아닌 다학제적이고 융합의 종합 국제학술대회라는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치의학분야만이 아닌 대한의학회, 대한한의학회, 대한약사회의 참여로 범의료계의 학술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가장 뚜렷한 특징으로는 학술 프로그램의 길라잡이로 전용 앱(APDC 2019)을 개발, 스마트한 학술대회를 사상 최초로 선보임으로써 학술대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로써 무거운 초록집 책자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휴대폰으로 손쉽게 원하는 학술강연을 찾을 수 있고 강연내용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apdc 2019 총회 관련 기자간담회
apdc 2019 총회 관련 기자간담회

순수 ‘학술세션’만 41개에 245개 연제

‘Future, Innovation, Together!’를 대주제로 치의학 전 분야에서 총 33개의 일반 학술 세션과 8개의 특별 세션 등 총 41개 세션에, 외국 연자 53명을 포함한 총 245명의 연자가 참여하는 대규모 강연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학술 세션’ 이외에도 보수교육과는 무관한 학술 프로그램인 ‘업체 세션’은 총 9개 업체에서 7개 강연으로 진행되며, ‘이벤트 학술프로그램’으로는 △통치 오프라인 교육 △통치 임상실무 교육 △치과기공사 세션 △치과위생사 세션 △제21회 학생학술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순수 ‘학술세션’과 ‘업체 세션’ 및 ‘이벤트 학술프로그램’ 등 종합학술대회 기간 내내 진행되는 연제를 모두 합치면 무려 300여개나 되는 초대형 학술 대잔치가 코엑스에서 펼쳐진다.

학술대회 첫날인 10일(금)에는 일반 학술세션으로 구순구개열, 턱교정 수술, 조직공학, 전쟁 재난치의학, 구강병리/구강암, 턱얼굴 재건, 예방치의학/외상, 턱뼈괴사증/치과감염증, 디지털 치의학 등의 9개의 학술세션이 준비되어있다.

11일(토)에는 일반세션으로 회원추천연제 II, 스포츠치의학, 치과진단검사와 의료기기, 노인치의학, 치과약물학/전신질환, 치과교정, 영상치의학/빅데이터, 심미치의학, 대한치의학회, 치과윤리학 등 11개 학술세션이 펼쳐질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2일(일)에는 일반세션으로 수면무호흡/턱관절장애, 치주, 보철, 안면미용, 구강내과, 회원추천연제 III, 소아치과, 치아신경치료 및 보존, 임플란트, 4개 학술단체 심포지엄, 치과윤리학, 치과경영 및 마케팅/의료분쟁, 보험 등 개원가에서 인기 높은 13개 세션이 마련돼 있다.

특히 ‘회원추천연제 I, II, III’은 회원공모를 통해 회원들이 가장 관심있고 궁금해 하는 학술분야 총 26개 연제를 선정해 마련한 세션으로 눈길을 끈다. 11일(토)에는 ‘회원추천연제 I, II’가 각각 7개, 10개 연제로 진행되며, 12일(일)에는 ‘회원추천연제 III’가 9개 연제로 진행된다.

아울러 4개 학술단체(의학회, 치의학회, 한의학회, 약학회 등)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심포지엄에서는 신경 손상 및 재생에 관한 학제간 최신지견이 펼쳐지게 된다.

특별세션도 마련된다. 10일(금)에는 공보의, 아시아미래치의학, 치의학교육, 통일치의학 등 4개 세션이 준비되어 있으며, 11일(토)에는 노년치의학, 여성아태치과의사포럼, 치과의료정책포럼, 치과의사해외진출 등 4개 세션 등이 다양한 주제로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 밖에도 치과계를 대표하는 기업들도 학술대회에 대거 참여한다. 오스템임플란트를 비롯하여 포인트닉스, 유한양행, 아이오바이오, 바이오템 등이 세션을 개최하며,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시스루테크와 메디칼유나이티드, 메디칼바이오랩, 아이원바이오, 다림양행 등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 밖에도 통합치의학과 연수실무교육,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 세션, 학생들의 잔치인 학생학술경연대회도 열린다.

대한치과의사협회와 한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덴츠플라이시로나가 후원하는 학생학술경연대회는 올해부터 상금을 증액하여 학생들의 학구열을 북돋아 주기로 했다. 대상은 AADR 참관과 함께 장학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스마트 학술대회로서의 면모도 돋보인다.

이번 종합학술대회 기간 동안 학술세션을 비롯해 업계 세션, 이벤트 학술프로그램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약 300여개가 진행되는 점을 감안해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하여 'APDC 2019' 라는 전용 앱을 개발한 것.

참가자들은 앱을 통하여 강연 장소와 일시, 연제 및 연자명 내용을 손쉽게 찾을 수 있으며, 키워드를 입력하면 강연과 관련된 내용을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참가자는 이 앱을 통해 관심있는 강연을 선택하여 나만의 스케줄 등록을 할 수 있다. ‘내 일정’에 등록된 강연은 ‘알람’ 기능을 통해 참가자들의 바쁜 일정을 도와준다.

‘APDC2019’ 앱은 안드로이드, 아이폰 기종에 상관없이 앱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치협 임원진 및 학술대회 대학생 서포터즈
치협 임원진 및 학술대회 대학생 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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