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이이찌산쿄는 24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심혈관계 분야 리더십 및 항암 분야 성장동력 강화”를 주제로 비전 로드맵을 공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한국다이이찌산쿄 김대중 사장은 1990년도 한국다이이찌산쿄가 국내 진출한 이래 국내실정에 맞는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심혈관계 분야에서 달성한 성과를 발표하고, 향후 항암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다이이찌산쿄는 2018년 11월 항암사업본부를 신설해 순차적으로 조직을 확장하고 있으며,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인 반플리타(성분명 퀴자티닙)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그 동안 심혈관계 분야에서 축적된 영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코프로모션 파트너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심혈관계 제품 포트폴리오 및 학술, 영업 경쟁력까지 완성도 있게 갖추며 전문성 확보

한국다이이찌산쿄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메바로친, 고혈압 치료제 올메텍, 세비카, 세비카 에이치씨티, 항부정맥제 썬리듬, 항혈소판제 에피언트에 이어 항응고제 릭시아나에 이르기까지 심혈관계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을 폭 넓게 제공해 왔다.

대표적인 제품군인 올메사르탄 패밀리(Olmesartan Family)는 총 5가지 제품이 17가지 제형으로 구성되어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메텍은 ARB(Angiotensin II Receptor Blockers)계열의 제제 중에서도 우수한 강압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한,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인 릭시아나(성분명: 에독사반)는 NOAC 3상 임상 중 가장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인 ‘ENGAGE AF – TIMI 48’을 통해 와파린 대비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예방의 비열등한 효과를 입증했으며, 주요 출혈 위험을 감소시키는 등 안전성 데이터까지 확인했다. 안전성에 더불어 복약편의성을 향상시킨 릭시아나는 국내 출시 4년만에 NOAC 시장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제품으로 성장했다. (2019년 3월 UBIST 처방액 기준, NOAC 시장점유율 33.9%)

2013년에는 ‘너와 나의 심장을 뛰게 하는 회사를 만들겠습니다’라는 비전을 발표하며, 기존의 주요 제품이던 항균제 크라비트의 판촉을 파트너사로 이관하고 심혈관계 제품을 확장 발매하는 등 사업영역을 재편하였고,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복합개량신약 올로스타, 고중성지방혈증치료제 오마코 등 우수한 제품들의 코프로모션을 담당하면서 심혈관계 영역으로 특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와 같이 심혈관계 의약품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의약정보전달자인 영업사원(MR)들이 보건의료전문가를 대상으로 의약학 학술 지식을 수준 높게 전달할 수 있도록 Medical Affairs 및 Medical Communication, Medical Excellence에 이르는 학술관련 부서를 확충했다. 또한 트레이닝을 강화하여, 한국다이이찌산쿄 MR들이 심혈관계 분야에 있어 보건의료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소통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업계를 선도하는 ‘Best MR’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이 같은 노력에 따라, 2012년 일괄 약가 인하가 단행되고 2013년 올메사르탄 특허 만료로 인해 제네릭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등 도전적인 환경 가운데서도, 한국다이이찌산쿄는 2014년 이후 현재까지 연평균 15%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직원 수도 3배 이상 증가하는 등의 성과를 기록했다.

김대중 사장은 “최근 경쟁이 치열한 NOAC 시장에서 드라마틱한 성장세로 주목 받고 있는 릭시아나의 성공비결 역시, 심혈관계 전문회사로서 쌓아온 십여 년간의 노하우와, 진료환경에서 요구되었던 안전성과 복약 편의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제품 프로파일, 그리고 Scientific MR로서의 역량과 파트너사와의 시너지가 결합된 노력의 산물”이라며 “심혈관계 분야에 최적화된 학술 영업 경쟁력을 갖추는 등 전 직원이 한마음이 되어 ‘너와 나의 심장을 뛰게 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온 것이 현재 한국다이이찌산쿄의 성장을 만든 핵심 원동력”이고 밝혔다.

한국다이이찌산쿄 김대중 사장
한국다이이찌산쿄 김대중 사장

심혈관계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항암 전문 조직을 구축해 성장 가속화할 예정

이날 한국다이이찌산쿄는 다이이찌산쿄 그룹의 중장기 전략에 따라, 한국다이이찌산쿄의 강점인 심혈관계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강화해 국내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항암제 및 스페셜티케어 부문의 제품을 도입해 경쟁력을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이이찌산쿄 그룹은 ‘항암제 영역에 강점을 갖는 글로벌 창약기업’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2025년까지 7개의 신약을 출시하여 글로벌 항암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항체 약물복합체(ADC: Antibody Drug Conjugate),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Acute Myeloid Leukemia) 등의 혈액암, 획기적 신약(Breakthrough Science)의 세 가지 영역에서 신약이 개발되고 있다.

항체약물복합체인 DS-8201은 전이성, 재발성 유방암, 위암을 포함해 HER2가 발현되는 다른 암종에서도 종양의 크기가 드라마틱하게 감소되는 1상 임상결과를 나타내, 지난 2018년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도 주목 받았다. 현재 미국 FDA로부터 재발 및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게 획기적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로 지정되는 한편, 허가 심사에 있어서도 신속심사(Fast Track)가 진행되고 있으며,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도 재발 또는 진행성 HER2 양성 위암 치료제로 신속심사 지정을 받았다. 다이이찌산쿄는 DS-8201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와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체결해, 신약인 DS-8201을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신속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혈액암 분야에서 개발 중인 대표적인 제품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타깃으로 하는 표적치료제인 반플리타(성분명 퀴자티닙)로, 이미 미국 FDA에서 획기적 치료제로 지정되는 것은 물론 신속심사가 진행 중이며, 한국에서도 지난 2월 1일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었다. 퀴자티닙은 다이이찌산쿄의 첫 번째 항암신약으로 해외 및 국내 환자들에게 제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한국다이이찌산쿄는 글로벌 중장기 전략에 따라 2018년 11월 항암사업본부를 신설하며 본격적으로 항암사업 인프라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에는 의학부 및 마케팅, 영업조직을 구축해 나가며, 순차적으로 신약 허가를 신청해 국내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항암 신약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파이프라인에만 의존하지 않고, 한국지사로서 보유한 심혈관계 영역의 전문성을 극대화한 성장전략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심혈관계 분야에서 지금까지 축적한 학술 판촉 역량을 국내의 파트너사들로부터 인정받아 ‘Partner of Choice’ 전략을 실현할 계획이며, 대웅제약의 올로스타, 건일제약의 오마코의 사례와 같이 심혈관계 분야의 국내 코프로모션 파트너십 사례를 더욱 늘려나갈 예정이다.

김대중 사장은 “지금까지는 항암제품의 글로벌 임상에 참여함으로써 신약개발에 기여해왔다면, 앞으로는 항암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치료제를 공급함으로써 국내 환자들에게 보다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한국다이이찌산쿄는 심혈관계 전문 역량을 더욱 극대화하고, 항암 분야에서도 전문회사로서 자리매김하는 두 가지 성장 축을 동력 삼아 2020년 이후에 더욱 도약하고자 하며, 직원과 환자, 사회에 모두 공헌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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