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용 당뇨병 치료제 시장, 상승세 '여전'

DPP-4·TZD·SGLT-2 등 주요 계열 시장 모두 성장 김태완 기자l승인2019.04.23 00: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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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DPP-4억제제 시장은 전년 동기(1,186억 원) 대비 5.7% 증가한 1,254억 원의 처방 규모를 기록했다. TZD 시장도 전년 동기(100억 원) 대비 5.1% 증가한 106억 원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SGLT-2억제제 시장은 전년 동기(140억 원) 대비 35.2% 증가한 189억 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 2019년도 1분기 국내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 처방액 추이(자료:유비스트, 의료정보 재구성)

자누비아군·트라젠타군 필두로 시장 성장 견인

올 1분기 국내 DPP-4 억제제 시장은 메트포르민 복합제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먼저 DPP-4억제제 시장의 최강자인 MSD의 자누비아군은 전년 동기(374억 원) 대비 2.6% 증가한 383억을 달성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품목별로는 자누비아가 106억 원의 분기 처방액을 기록하며 답보상태를 보였지만 자누메트가 2.0% 증가한 173억 원, 자누메트 엑스알이 6.1% 증가한 103억 원의 처방조제액을 달성하며 자누비아군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2위인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군은 전년 동기(272억 원) 대비 4.3% 증가한 283억 원의 처방조제액을 기록했다. 트라젠타는 전년 동기(136억 원) 대비 4.1% 증가한 142억 원, 트라젠타 듀오는 전년 동기(135억 원) 대비 4.5% 증가한 141억 원의 처방조제액을 달성하며 전 품목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LG화학의 제미글로군도 전년 동기(204억 원) 대비 9.3% 증가한 223억 원의 처방 실적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가운데 제미메트는 전년 동기(130억 원) 대비 10.9% 증가한 144억 원의 분기 처방액을 달성하며 선전했다.

반면 노바티스의 가브스군은 전년 동기(108억 원) 대비 1.1% 감소한 107억 원의 분기 처방액을 기록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조만간 분기 처방액 규모가 100억 원대 아래로 내려앉을 전망이다.

이 틈을 타 한독의 테넬리아군은 전년 동기(68억 원) 대비 18.0% 증가한 80억 원의 처방조제액을 달성하며 가브스군의 뒤를 바짝 쫓았다. 품목별로도 테넬리아가 전년 동기(34억 원) 대비 12.4% 증가한 38억 원, 테넬리아엠이 전년 동기(33억 원) 대비 23.8% 증가한 42억 원을 기록하며 전 품목이 두 자리 수 성장률을 보였다.

2억 원대까지 좁혀지며 순위 변동을 예고했던 온글라이자군과 네시나군의 격차는 다시 벌어졌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온글라이자군은 전년 동기(56억 원) 대비 6.8% 증가한 60억 원을 기록한 반면, 다케다제약의 네시나군은 전년 동기(54억 원) 대비 1.2% 감소한 53억 원의 처방조제액을 기록하며 온글라이자군 추격에 실패했다.

이 외에도 JW중외제약의 가드렛군이 전년 동기(28억 원) 대비 8.6% 증가한 30억 원, 동아ST의 슈가논군이 전년 동기(19억 원) 대비 52.3% 증가한 29억 원의 처방조제액을 달성하며 박빙의 대결을 펼치고 있다.

TZD 시장, 단일제 강세...SGLT-2억제제, 대부분 큰 폭 상승

TZD 시장에서는 여전히 단일제 품목들이 높은 처방 실적을 기록했다.

다케다제약의 액토스군은 액토스릴의 부진에도 불구, 액토스의 활약에 힘입어 전년 동기(54억 원) 대비 5.8% 증가한 57억 원의 분기 처방 실적을 달성했다. 듀비에와 듀비메트 모두 상승세를 기록한 종근당의 듀비에군은 전년 동기(46억 원) 대비 4.2% 증가한 48억 원의 처방조제액을 달성했다.

SGLT-2억제제 시장에서는 포시가군과 자디앙군이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실적도 나란히 25억 원씩 증가하며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군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직듀오와 함께 그간 다소 주춤했던 포시가가 다시 상승세를 타며 분기 처방액이 110억 원을 넘어섰다.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군은 국내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자디앙군은 전년 동기(45억 원) 대비 52.7% 증가한 70억 원을 달성하며 분기 처방 실적 70억 원 고지를 넘어섰다. 품목별로도 자디앙이 전년 동기(43억 원) 대비 38.3% 증가한 59억 원, 자디앙듀오가 전년 동기(2억 7천만 원) 대비 278.7% 증가한 10억 원의 처방조제액을 달성하며 분투했다.

한편 아스텔라스제약의 슈글렛은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독과의 판권 계약을 체결했으나 여전히 감소세를 보였고, MSD의 스테글라트로는 1억 3천만 원의 처방조제액을 기록하며 시장 경쟁에 본격 합류했다.

김태완 기자  kmedinf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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