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는 재발성/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DREAMM-1’ 연구에서 치료제 후보물질인 항 B세포 성숙화 항원(anti-B-cell maturation antigen, BCMA) 항체-약물 결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GSK2857916’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후속 데이터를 얻었다. (3월21일 본사발표) 이 데이터의 중간 분석 결과는 2017년 미국혈액학회(the American Society of Haematology Congress) 학술대회에서 최초로 발표된 바 있으며, 이번 연구 결과는 혈액암저널(Blood Cancer Journal)에 게재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GSK2857916을 투여 받은 환자의 60%가 전체치료반응률(overall response rate, ORR)에 도달했다. 이번 전체치료반응률은 1년 이상 추적 관찰됐으며 2017년에 발표된 중간 분석 비율과 동등하게 나타나, 치료제의 잠재적 유효성과 더불어 치료반응의 지속성과 반응깊이가 입증됐다. 1년 추적관찰 기간 중 완전반응(Complete response, CR)을 보인 환자 수는 15%였고,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12개월(95% CI[3.1-Not Estimable/NE])로 2017년 보고된 7.9개월 보다 높았다. 이번 데이터의 반응 기간 중앙값은 14.3개월(95% CI[10.6-NE])이었다. 2017년에 발표된 중간 분석 데이터에 포함된 모든 환자들은 이번 연구에도 포함됐다.

GSK의 최고 과학 책임자 (Chief Scientific Officer)이자 R&D 부문 사장인 할 바론 박사(Dr Hal Barron)는 “이번 데이터는 매우 고무적인 성과이며, 다발골수종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뜻 깊은 데이터를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며, “GSK는 이 잠재 신약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승인신청을 위한 핵심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REAMM-1 연구 Part 2에는 BCMA 발현 정도에 관계없이 총 35명의 환자가 등록됐다. 항-CD38  단일클론항체 다라투무맙으로 치료 받은 경험이 없는 환자의 ORR은 71%(95% CI[47.8%, 88.7%])였으며, PFS 중앙값은 15.7개월(95% CI[2.3-NE])이었다. 이전에 다라투무맙으로 치료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에서의 ORR은 38.5%(95% CI[13.9-68.4]), PFS 중앙값은 7.9개월(95% CI[2.3-NE])이었다.

치료 기간 중 새로운 안전성 실마리 정보는 없으며,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 반응은 혈소판감소증(63%),  시력 흐려짐(51%), 기침(40%)으로, 대부분 경미하거나 중등도(Grade 1-2) 수준이었다. Grade 3-4 수준에서 가장 흔하게 보였던 이상반응은 혈소판감소증(35%)과 빈혈(17%)이었으며, 관리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발골수종연구재단(Multiple Myeloma Research Foundation) 이사장 및 CEO인 폴 기우스티(Paul Giusti)는 “지난 10년 동안 다발골수종에 대한 우리의 지식, 이해수준, 치료에 대한 상당한 발전이 이뤄졌지만,  그럼에도 환자들의 삶의 질 및 치료 결과 개선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우리 재단이 해야 할 일들은 아직 많이 남아 있다”며, “특히 다발골수종은 재발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우리 재단은 환자들을 위한 치료 기술의 발전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이번 연구 결과를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올해 안에 추가적인 데이터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발골수종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흔한 혈액암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완치는 어려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다발골수종은 현재 출시되어 있는 치료제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새로운 치료제 연구가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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