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클리닉 최형기 원장 ('헌집줄께 새집다오' 저자, 연세의대 비뇨기과 교수 역임)
성공클리닉 최형기 원장 ('헌집줄께 새집다오' 저자, 연세의대 비뇨기과 교수 역임)

사업상 한국을 자주 찾는 일본인 M(73) 회장과 한국인 동료 K(68) 사장.

만나면 사업 이야기는 5분이면 끝난다. 나머지 시간은 필드에 나가 골프를 하면서, 식사하거나 술 한잔하면서 대부분 Y담을 하며 보낸다. 매일 조금씩 반주를 즐기는 일본인 M 회장. 술이 어느 정도 들어간 뒤 다시 Y담을 꺼냈다.

 

“요즘 예쁜 아가씨들이 옆에 앉아도 신호가 영 안 오니 이제 내 인생은 다 끝 난 것 같아.”

K 사장: 무슨 말씀이세요. 아직도 건강이 좋으신데…. 요즘 한국에선 性功 수술이 인기입니다 . 자기가 원하는 대로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발기 수술입니다.

M 회장: 정말요? 정말 그게 가능하겠소?

K 사장: 제 친구들이 많이 하고 좋다고들 합니다.

M 회장: 믿기 어려우니 당신이 먼저 수술 받아 보세요. 진짜 좋으면 나도 하지요.

 

이렇게 해서 K 사장이 먼저 수술대에 올랐다. K 사장은 이미 확대술을 하고 있어서 성공적인 시술 후 성능을 확인해보니 아주 대물이 되었다. 대물을 확인하고 그 성능을 확인한 M장은 이렇게 말했다.

“음, 훌륭하군. 나도 해야겠소. 안내 좀 해주세요.”

이렇게 해서 일본인 M 회장이 필자 클리닉에 나타났다. 아주 점잖고 멋있는 스타일의 전형적인 일본 신사다. 일본에는 자국의 굴곡형 보형물이 이미 있기 때문에 미국산 세 조각 보형물 시술을 위한 허가를 받기가 매우 어렵다. 그렇게 때문에 이 분야 발전이 느리다. 일본학회에 참석해보면 이 분야의 임상 논문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10여 년 전 재일교포가 찾아와서 수술을 해준 적이 있지만 순수 일본인의 방문은 처음이다. 필자의 초급 일본어 실력과 스마트폰의 자동 번역기를 쓰니 의사소통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M 회장: 수술 받고 며칠 있어야 돌아갈 수 있습니까?

“서울에 계시면 하루 만에 퇴원하는데, 일본에 돌아가셔야 하니까 3∼4일 정도 쉬시다가 가는 게 안전하겠습니다.”

수술 경과는 만족스러웠다. 한국을 또다시 오기가 쉽지 않으므로 주의사항과 작동 방법을 자세히 교육했다. 그 이후 M 회장은 돌아갔다.

 

한 달쯤 돼 일본에서 긴급전화가 걸려왔다.

“끄는 걸 못 찾아서 아주 불편합니다. 하루 종일 계속 서 있는데요.”

“아 그래요? 오래 서 있어도 다른 큰 문제는 없습니다. 좀 불편할 뿐이니, 안심하시고 다시 한 번 나올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K 사장과 상의하니 자기가 해결사로 일본에 들어가겠다고 한다. 선 경험자인 K 사장은 일본으로 날아가 M 회장을 찾아갔다.

 

M 회장: 어휴! 성능이 대단하네.

K 사장: 고생 많으셨네요. 사우나로 가시지요.

같이 뜨거운 사우나탕에 들어가서 푹 담그니 음낭이 축 늘어지므로 쉽게 문제가 해결됐다. 기분 좋은 M 회장. 그날 저녁 친구들을 저녁식사에 초대했다. 반주로 취기가 오른 M 회장 갑자기 말을 꺼냈다.

“K 사장, 내 친구들이 못 믿어하니 성능을 한 번 보여줄 수 있겠소?”

K 사장이 대물을 꺼내려자 깜짝 놀란 기생(게이샤)들이 자리를 피하려 한다.

M 회장: 괜찮다. 너희들도 좋은 구경 한번 해보아라.

K 사장의 대물 성능을 확인한 게이샤들은 깜짝 놀랐다. 상기된 얼굴을 하고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어머머! 한국 사람들은 이렇게 대물인가요?”

K 사장의 국위선양 덕분에 성의학 한류 바람이 불어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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