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과 소화기 등의 좁아진 문제를 해결하는 의료기기인 스텐트의 연구개발을 주도할 한국스텐트연구학회(회장 김진홍, http://www.stent.or.kr)가 발족, 스텐트의 국산화 및 해외 경쟁력 강화에 큰 계기를 맞게 됐다.

학회는 지난 15일 저녁 서울 삼성동 베어홀에서 발족식을 가진데 이어 ‘스텐트 연구개발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워크샵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행사에는 학회소속 임상 전문의들과 학계, 산업계 연구 인력 등 150여명이 참석, 학회 발족을 축하하며 국내외 스텐트 산업의 연구와 임상동향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총 2개의 세션으로 진행된 워크샵에서 먼저 스텐트 종류별(비혈관계, 혈관계)로 임상경험이 풍부한 임상 전문의들이 자신의 개발 또는 사용 경험, 현 제품들의 특장점 비교, 세계 연구동향 및 미래 기술에 관한 내용 등을 발표했다. 이어 공학 전문가들의 스텐트 개발 핵심 소재 소개와 공정기술에 대한 최신 연구동향 발표가 뒤따랐다.

특히 열악한 현실에서 임상 전문의들의 열정으로 이루어낸 국내 비혈관계 스텐트 개발 역사, 혈관계 스텐트 개발에 들인 노력과 각 부문 전문가들의 협업 등에 대한 발표는 스텐트 국산화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행사에서는 또 식약청 심혈관기기과 오현주 과장이 정부의 의료기기 허가제도와 함께 스텐트 허가 동향 등을 소개했다.

학회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산업계와 학계, 임상의사들의 협업을 한층 강화, 스텐트의 국산화 및 연구개발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초대 학회장으로 선출된 김진홍 아주대 교수(소화기내과)는 “이번 행사는 스텐트에 관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국내 산학연과 병원의 임상의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스텐트의 국산화 및 수출산업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학회가 소통의 구심점 역할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정난영 ㈜대웅 대표이사는 환영사에서 “한국스텐트연구학회의 발족을 축하하며 대웅그룹도 스텐트의 국산화와 연구개발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텐트는 고령화와 관상동맥, 뇌동맥류 등의 질환으로 인해 혈관, 소화기가 좁아진 문제를 해결하는 의료기기다. 세계시장 규모는 약 10조에 달하며 우리나라에는 연간 3천억원대가 수입되는 수입의료기기 1위 품목으로 특히 혈관계 스텐트의 경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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