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 영문학술지 ‘JKMS’가 주간 발행 1년을 넘기며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문 종합의학 학술지인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JKMS, 발행인: 장성구 대한의학회 회장, 편집인: 홍성태 대한의학회 간행이사)가 Weekly Journal(매주 발행)을 시행한지 1년이 지났다.

의학회 측은 매월 발행하던 학술지를 매주 발행으로 변경한다는 것은 학술지의 투고량과 편집, 출판 역량이 모두 잘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매우 조심스러운 시도였으나 편집인의 의지와 노력 그리고 대한의학회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고 밝혔다.

2018년에 33권을 53개 호를 통하여 원저 229편 등 총 343편을 차질없이 발간했다는 것.

월간에서 주간 발행으로 편집하면서 온라인 학술지에 알맞게 편집 양식을 변경하고 웹사이트와 글자체도 새로 디자인했으며, 투고부터 편집, 출판까지 전 과정에 글로벌 표준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독자 편의를 위하여 Interactive PDF를 무료로 제공하고 온라인 투고시스템을 글로벌화하여 많은 외국의 저명 학자들을 학술지 심사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주간 발행으로 가장 크게 개선된 점이 투고부터 출판까지의 원고대기 기간을 기존 6~10개월에서 2~5개월로 단축한 것으로 원고가 채택되면 4-5주 이내에 출간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주간 발행으로 시사성 있는 의학분야 주제에 대한 사설을 많이 발표하여 국내 의학연구 흐름의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글로벌 의학계와 짧은 시간 안에 공유하는 장점을 갖게 되었다. 가장 단적인 예가 故 임세원 교수 사망사건에 대한 사설, 홍역 유행에 관한 제언 기사, 라돈의 발암성 등에 대한 정론을 해당 사안이 발생한 직후 출간한 것.

JKMS의 주간 발행을 위하여 출판 분야 인력을 훈련하였는데 국내 출판사들의 출판 역량을 한 단계 상향하는 긍정적 파급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한다. 국외 유명 학술지로 NEJM, JAMA, Lancet, Science, Nature 등이 주간으로 발행하고 있다.

한편, JKMS는 2016년에 국제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의학학술단체인 국제의학학술지편집인위원회(International Committee of Medical Journal Editors, ICMJE, http://icmje.org)에 정식 회원으로 선정되었다. ICMJE에는 전 세계 많은 의학연구자가 자신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를 원하는 최고 수준의 명성과 권위를 자랑하는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JAMA(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Lancet 등 13개 학술지 편집인과 WAME, NLM 대표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한의학회는 JKMS를 대표하여 편집장인 홍성태 교수(대한의학회 간행이사)를 ICMJE의 연차 회의에 파견할 예정이고 2020년 회의를 서울로 유치할 예정이다.

ICMJE는 생의학학술지에 투고하려는 원고가 갖추어야 할 이상적인 형식과 지침을 담은 소위 밴쿠버양식이라 부르는 ‘권고안(Recommendations for the Conduct, Reporting, Editing, and Publication of Scholarly Work in Medical Journals)'을 제정하고 의학학술지 출판, 편집, 논문작성, 연구출판윤리 등과 관련된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국내 학술지인 JKMS가 ICMJE에 회원으로 선정된 것은 아시아 의학학술지를 대표하는 우수성과 함께 우리나라 의학연구 수준도 국제학계로부터 공인 받고, 또한 글로벌 학술지 정책을 결정하는 선도 그룹에 한국 의학학술지가 참여하게 된 것은 국제적으로도 매우 명예스러운 일이다. 국내 의학계뿐 아니라 국가적인 경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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