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신약들이 연 매출 규모 2천억 원을 돌파했다.

최근 발표된 아이큐비아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국산 신약의 2018년 총 매출액은 전년도(1,852억 원) 대비 20.5% 증가한 2,233억 원을 달성했다. 연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한 블록버스터 제품도 총 5개에 달했다.

이 같은 실적을 기록한 국산 신약은 30개 품목군 중 23개 품목군이었다. 이 중 15개 품목은 상승 곡선을, 8개 품목은 하락세를 보여 품목간 매출 양극화가 심화된 양상을 보였다.

2018년도 국산 신약 매출 추이(자료:아이큐비아 데이터, 의료정보 재구성)
2018년도 국산 신약 매출 추이(자료:아이큐비아 데이터, 의료정보 재구성)

제품별로는 먼저 연 매출 700억 원을 돌파한 제미글로군이 1위 수성에 성공했다. LG화학의 제미글로군이 전년도(621억 원) 대비 12.9% 증가한 701억 원의 실적을 달성하며 국산 신약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제미글로군은 제미글로가 전년도(244억 원) 대비 1.1% 증가한 246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제미메트가 전년도(377억 원) 대비 20.5% 증가한 454억 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제미글로군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보령제약의 카나브군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카나브군의 지난해 매출 규모는 전년도(409억 원) 대비 29.2% 증가한 528억 원으로 연 매출 500억 원대를 넘어섰다. 특히 카나브가 9.6% 증가한 338억 원, 듀카브가 88.1% 증가한 168억 원, 투베로가 98.4% 증가한 22억 원을 기록하는 등 전 품목이 상승 곡선을 그렸다.

국산 신약 매출 3위는 200억 원대 고지를 달성한 대원제약의 펠루비가 차지했다. 펠루비는 전년도(110억 원) 대비 87.8% 증가한 208억 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1년 만에 순위가 2계단 상승했다.

이어 일양약품의 놀텍이 16.3% 증가한 186억 원, 종근당의 듀비에군이 10.0% 증가한 135억 원의 연 매출을 기록하며 블록버스터 약물로 자리잡았다. 동아에스티의 슈가논군은 전년도(63억 원) 대비 43.3% 증가한 91억 원의 실적을 달성하며 연 매출 100억 원대 고지를 목전에 뒀다.

이 외에도 일양약품의 슈펙트가 8.9% 증가한 44억 원, 대웅제약의 이지에프군이 47.3% 증가한 33억 원, 일동제약의 팩티브가 1.0% 증가한 26억 원, 코오롱제약의 인보사케이가 6533.3% 증가한 25억 원, 종근당의 캄토벨이 9.8% 증가한 25억 원, JW중외제약의 큐록신이 6.8% 증가한 15억 원, 일동제약의 베시보가 892.2% 증가한 4억 4천만 원, 동화약품의 자보란테가 61.6% 증가한 8천 3백만 원의 실적을 달성하며 활약했다. 국내 30호 신약인 CJ헬스케어의 케이캡도 7백만 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시장 경쟁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반면, SK케미칼의 엠빅스군과 동아에스티의 자이데나,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아셀렉스, 부광약품의 레보비르, 유한양행의 레바넥스, 한미약품의 올리타, 구주제약의 아피톡신, JW중외제약의 제피드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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