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화이자와 MSD가 주요 제품들의 활약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본지가 최근 발표된 아이큐비아 데이터를 통해 확인한 결과, 2018년도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는 전년도(17조 1,298억 원) 대비 8.5% 증가한 18조 5,926억 원으로, 이 가운데 화이자와 MSD의 제품들이 상위 50위권에 대거 포진한 것.

2018년도 국내 의약품 시장 매출 순위 TOP50(자료: 아이큐비아 데이터, 의료정보 재구성)
2018년도 국내 의약품 시장 매출 순위 TOP50(자료: 아이큐비아 데이터, 의료정보 재구성)

먼저 화이자는 1위 수성에 성공한 리피토를 비롯하여 상위 50위권 내 총 6개의 제품을 올리며 국내 의약품 시장 강자임을 다시 한번 각인 시켰다. 제품별로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피토가 전년도(1,321억 원) 대비 3.8% 증가한 1,372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2위와의 격차를 200억 원대까지 벌렸고, 고혈압 치료제 노바스크가 전년도(545억 원) 대비 2.8% 증가한 560억 원을 달성하며 상위권을 지켰다.

이 외에도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13이 전년도(491억 원) 대비 2.7% 증가한 505억 원, 신경병성통증치료제 리리카가 전년도(531억 원) 대비 6.2% 감소한 498억 원, ALK 양성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암 치료제 잴코리가 전년도(365억 원) 대비 35.7% 증가한 496억 원, 금연치료제 챔픽스가 전년도(650억 원) 대비 36.6% 감소한 412억 원의 매출 실적을 달성해 50위권 내에 자리했다.

MSD도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한 키트루다를 포함해 6개의 제품이 50위권에 안착했다.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는 전년도(122억 원) 대비 475.1% 증가한 703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단숨에 10위로 뛰어 올랐다.

또한 전년도(350억 원) 대비 18.9% 증가한 당뇨병 치료제 자누메트엑스알이 417억 원, 전년도(397억 원) 대비 3.0% 증가한 탈모 치료제 프로페시아가 409억 원, 전년도(391억 원) 대비 2.6% 증가한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가 401억 원을 기록하며 나란히 매출 400억 원대 고지를 넘어섰다. 당뇨병 치료제 자누메트와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는 감소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높은 매출액을 유지하며 10위권에 들었다.

이 밖에 베링거인겔하임과 아스텔라스제약, 아스트라제네카가 각각 3개씩의 제품을 상위권에 올리며 그 뒤를 이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738억 원의 실적을 달성한 고혈압 치료제 트윈스타와 함께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와 트라젠타듀오가 각각 485억 원, 491억 원을 기록하며 3개 품목이 모두 30위권 내에 자리했다.

아스텔라스제약도 효자 품목인 프로그랍과 하루날디, 베타미가가 성장세를 이어가며 5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스트라제네카 제품 중에서는 타그리소의 활약이 돋보였다. EGFR T790M 변이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는 전년도(103억 원) 대비 475.2% 증가한 594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상위 50개 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크레스토와 넥시움이 소폭 상승하며 각각 14위와 4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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