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기능개선제 시장에서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제제들의 돌풍이 거세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뇌기능개선제 시장에서 처방액 100억 원을 돌파한 제품은 총 7개였다. 그 중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제품이 5개를 차지하며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시장 상위 10개 품목 중에서도 해당 성분 제품이 80%의 비중을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다.

2018년도 국내 뇌기능개선제 시장 TOP 10(자료 유비스트, 의료정보 재구성)
2018년도 국내 뇌기능개선제 시장 TOP 10(자료 유비스트, 의료정보 재구성)

이 가운데 글리아타민과 종근당 글리아티린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먼저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은 전년도(624억 원) 대비 22.9% 증가한 767억 원의 처방조제액을 달성하며 국내 뇌기능개선제 시장의 최강자 자리를 유지했다. 특히 1년만에 처방 규모가 140억 원 가량 증가하며 700억 원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같은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에는 연 처방액 900억 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위에 자리한 종근당의 종근당 글리아티린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전년도(508억 원) 대비 23.7% 증가한 629억 원의 처방조제액을 달성한 종근당 글리아티린은 출시 3년만에 600억 원대 처방 실적을 기록하며 상위권 순위를 차지했다.

그리아와 알포아티린, 알포콜린이 그 뒤를 이었다. 프라임의 그리아는 전년도(131억 원) 대비 2.9% 증가한 134억 원, 유한양행의 알포아티린은 전년도(128억 원) 대비 3.9% 감소한 123억 원, 대원제약의 알포콜린은 전년도(104억 원) 대비 12.0% 증가한 116억 원을 달성하며 나란히 100억 원대 처방액을 유지했다.

이 외에도 서흥캅셀의 알포그린이 전년도(74억 원) 대비 7.1% 감소한 68억 원, 삼진제약의 뉴티린이 전년도(40억 원) 대비 54.7% 증가한 62억 원, 제일약품의 글리틴이 전년도(42억 원) 대비 36.3% 증가한 57억 원을 각각 달성하며 10위권 내에 자리했다.

한편 아세틸엘카르니틴 성분 제제 중에서는 카니틸과 니세틸이 국내 뇌기능개선제 시장 TOP 10에 이름을 올렸지만, 희비가 갈렸다. 

뇌기능개선제 시장의 3위를 차지한 한미약품의 카니틸은 전년도(162억 원) 대비 16.9% 증가한 189억 원의 처방조제액을 달성하며 200억 원대 진입을 목전에 뒀다. 더욱이 매년 두 자리 성장을 유지하며 아세틸엘카르니틴 성분 제제의 자존심을 지켰다.

반면, 아세틸엘카르니틴 성분 제제 시장의 2인자이자 오리지널 제품인 동아에스티의 니세틸은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니세틸은 전년도(117억 원) 대비 13.8% 감소한 101억 원의 처방조제액을 기록하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저작권자 © e-의료정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