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국내 보건산업 누적 수출액이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2018년 3분기까지의 의약품·의료기기 등 보건산업 수출입 및 경영 성과를 발표했다.
보건산업 수출은 전년 대비 22.7% 증가한 106억 달러(11조8천억 원)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무역수지도 12억 달러로 전년 대비 7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지표 상에서도 보건산업 상장기업(180개)의 매출액(1조7천억 원↑, 7.3%↑), 연구개발비(231억 원↑, 1.8%↑)가 증가하였다.
또한, 의료서비스를 포함한 보건산업 전체 일자리는 2017년 말(82만 9천명) 대비 3만 3천명이 증가(4.0%)한 86만 2천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 보건산업 수출입 >
2018년 3분기까지 보건산업(의약품․의료기기) 수출액은 총 106억 달러(11조8천억 원)로 전년 동기대비 22.7% 증가하고, 수입액은 94억 달러(10조5천억 원)로 16.4% 증가하였다. 무역수지는 2016년 흑자 전환 이후 2018년 3분기에는 12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였다.
분야별 수출실적을 살펴보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의약품이 21.5%, 의료기기가 10.2% 증가했다.
먼저 2018년 3분기까지 의약품 수출액은 33억6천만 달러(3조8천억 원)로 전년 동기대비 21.5%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52억7천만 달러(5조9천억 원)로 24.6% 증가했다.
주요 의약품 수출국을 살펴보면 수출 상위 5개국은 독일(3억9천만 달러), 일본(3억3천만 달러), 미국(2억9천만 달러), 중국(2억9천만 달러), 터키(2억8천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독일, 터키, 네덜란드 등의 수출증가율이 각각 249.9%, 200.4%, 112.2%로 큰 폭의 증가를 보였는데, 바이오의약품 수출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파악되었다.
완제의약품 수출은 22.1억 달러로 전년 동기(9억7천만 달러)대비 31.8% 증가했고, 원료의약품 역시 11.5억 달러로 5.5% 증가하였다. 주요 완제 수출 품목으로는 바이오의약품(면역물품)이 12억9천만 달러로 전체의 38.3%를 차지하였으며, 다음으로 백신 제품(1억2천만 달러), 보톨리눔(보톡스) 제품(1억1천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2018년 3분기까지 의료기기 수출액은 24억9천만 달러(2조8천억 원)로 전년 동기대비 10.2% 증가하였으며, 수입액은 29억 달러(3조2천억 원)로 9.3% 증가하였다.
주요 의료기기 수출국을 살펴보면 수출 상위 5개국은 미국(4억3천만 달러), 중국(4억1천만 달러), 일본(1억8천만 달러), 독일(1억1천만 달러), 러시아(1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러시아(36.7%↑), 영국(27.1%↑), 호주(27.1%↑), 이란(26.7%↑) 등의 수출증가율이 크게 증가했다.
의료기기 수출을 이끄는 주요품목은 초음파 영상진단기(4억891만 달러, 5.8%↑), 치과용 기타기기(2억4,353만 달러, 5.9%↑), 치과용품(2억2,596만 달러, 14.8%↑) 등이며, 상위 20개 품목 중 미용기기(44.7%), 치과용 엑스레이(37.8%), 엑스레이 부속품(35.1%) 등이 증가율이 크게 나타났다.
< 보건산업 상장기업 경영 실적 >
2018년 3분기까지 제약·의료기기산업 상장기업(180개)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7.3%, 연구개발비는 1.8% 증가하였다.
2018년 3분기까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3% 증가한 25조1천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분야별로 제약 7.8%, 의료기기 7.3%, 화장품 6.5% 증가했다.
연구개발비는 1조3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하였으며, 산업분야별로 제약 0.7% 감소, 의료기기 13.5%, 화장품 8.1% 증가했다.
상장 제약기업(109개소)의 2018년 3분기까지 매출액은 14조원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하였다. 특히 중소기업(14.3%)은 대기업(7.0%)에 비해 약 7%p 높은 성장을 기록하였다.
기업별로는 유한양행(1조951억 원)이 1위를 기록하였으며, 그 뒤로 녹십자(8,440억 원), 종근당(6,906억 원), 대웅제약(6,861억 원) 순이며, 바이오의약품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셀트리온 및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전년 동기대비 9.8%, 19.8% 증가하였다.
제약기업의 연구개발비는 9,736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7% 감소하였다. 혁신형 제약기업(31개사)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8.4%로 상장 제약사(6.9%) 대비 높았다. 제약 벤처기업(27개사)의 연구개발비(1,306억원)는 전년 동기대비 2.9% 감소하였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0.7%를 차지했다.
2018년 3분기까지 상장 의료기기기업(45개소) 매출액은 2조1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3% 증가하였다. 의료기기 매출 상위기업 중 상반기와 동일하게 치과용 의료기기 업체들이 선전을 하며 오스템임플란트(15.3%↑), 바텍(18.1%↑), 덴티움(19.6%↑) 등이 높은 성장을 기록하였다.
의료기기기업의 연구개발비는 1,77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5% 증가했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8.6%로 전년 동기대비 0.5%p 증가하였다. 의료기기 벤처기업(23개사)의 연구개발비(743억 원)는 전년 동기대비 18.1% 증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0.7%를 기록했다.
< 일자리 창출 >
2018년 3분기 말 보건산업 일자리는(의료서비스 포함) 86만 2천명으로 2017년 4분기 말(82만 9천명) 대비 3만 3천명 증가(4.0%)했으며, 제약·의료기기산업의 일자리는(14만 9천명) 전년 말 대비 약 6천명(3.9%) 증가하였다.
먼저 병․의원 등 의료서비스산업의 2018년 3분기 말 일자리는 전년 말 대비 4.0%(2만 7천개) 증가하였다.
2018년 3분기 말 제약산업(사업장 620개소) 일자리는 6만 8,061명으로 전년 말 대비 4.6% 증가하였으며, 약 2,975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었다.
2018년 3분기 말 의료기기산업(사업장 4,636개소) 일자리는 4만 6,078명으로 전년 말 대비 1.8% 증가하여 827개의 일자리가 증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