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구로병원이 13일 의생명연구센터 1층 대강당에서 간이식 100례를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고대 구로병원은 1994년 첫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이후 지난 5월 100례를 달성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기형 의무부총장과 한승규 병원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고려대의료원의 간이식 : 과거, 현재, 미래(Liver transplantation in KUMC : Past, Present, Future) ▲더 나은 간이식 프로그램을 위하여(Toward the better liver transplant program) ▲간이식 공여자 특이항체(Donor specific antibody in liver transplantation)를 주제로 한 발표로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간이식 첫 시행부터 100례를 달성하기까지 고대 구로병원의 간이식은 물론 간이식 의학 발전에 기여한 최상용 명예교수와 박진완 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고대 구로병원은 2017년 7월 장기이식센터를 개소하며 간, 심장, 신장, 각막을 아우르는 통합적 장기이식 시스템을 구축했다. 장기이식 대기환자와 뇌사기능자 및 생체 장기 기증자를 효율적으로 연결시켜 실제 이식을 위한 전반적인 과정을 모두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90% 이상의 높은 장기 이식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이기형 의료원장은 “고대 구로병원 장기이식센터가 명실상부 이식전문센터로서의 기반을 다지고 의료진이 이식과 관련된 연구를 활발히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승규 병원장은 “고대 구로병원 간이식 100례는 병원을 믿고 찾아와주는 환자, 숭고한 희생을 감내한 기증자와 가족, 그리고 열정정이고 헌신적이며 항상 연구하는 의료진이 합심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우리병원을 찾는 모든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장기이식센터 권영주 센터장은 “간이식 수술의 성공의 성패는 협진에 달렸다”며 “오늘날의 성과는 간센터, 간담췌외과, 이식혈관외과 등 전문의료진과 여러 교직원들의 합심의 결과”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기존 구로·안암·안산병원에서 독립적으로 진행해온 간이식 프로그램을 하나로 일원화하여 ‘간이식 통합진료팀’을 창설했다. 이로써 고려대의료원은 산하 3개 병원이 끊임없는 인적 교류 및 학술적 교류를 통해 수준 높은 이식이 가능한 의료기관이자 연구기관으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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