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영식 위원장, 아만다 회장
왼쪽부터 김영식 위원장, 아만다 회장

‘일차의료 강화를 통한 세계인의 건강 증진’이라는 기치의 서울선언문이 선포된다.

10월 17일부터 5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2차 세계가정의학회(WONCA 2018 Seoul) 학술대회 중 김영식 조직위원장(서울아산병원)과 아만다 호우(Amanda Howe) 세계가정의학회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울선언문의 의미에 대해 알렸다.

김영식 위원장은 “의료사각지대 등 의료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일차의료가 강화돼야한다”며 “이에 따라 이번 학술대회에서 국제적으로 일차의료 강화에 대한 세계가정의학회 서울 선언을 발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언으로 일차의료에 대한 자원 투입으로 개개인이 건강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포괄적, 맞춤형 일차의료가 전 세계에서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정의학과 의사들이 의료불균형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가정의학회 아만다 회장도 세계적으로 일차의료의 중요성에 대해 전했다.

“가정의학은 고령사회 새로운 건강관련 수요에 대응할 수 있고, 증가하는 만성질환을 일차의료 단계에서 다룰 수 있어 비용효과적”이라며 “세계가정의학계는 일차의료를 위한 국제적 네트워크 단체로서 전세계 일차의료의 질을 평균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알마아타선언 40주년을 기념해 학술대회 중 선포되는 서울선언문은 각 나라의 상황에 따라 최적의 건강 상태를 확보하고, 효율적이고 공평한 보건의료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일차의료 강화가 필수적임을 천명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세계가정의학회는 서울 선언을 통해 각국 정부와 의료체계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농어촌 주민, 여성, 아동, 노인, 장애인, 소수 민족, 이주자 등을 위한 적정 비용의 효과적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보장하는 것을 비롯해, 취약계층의 의학적 필요에 우선순위를 부여할 것을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세계가정의학회(WONCA)는 ‘미래의 일차의료는 가정의학 전문의에게’라는 슬로건 아래 5일간 진행되며, 220여개의 워크샵과 세미나, 총 1,700여편의 연제가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서울대회를 위해 세계적 저명한 석학들이 총 집합했다.

현 세계가정의학회 회장인 아반다 하우 교수, 미국 가정의학 교육자학회 회장 스티븐 윌슨 교수,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신영수 사무처방, 미국국제개발처 케이트 안테니 박사, 세계보건기구 노인의학 전문가 존 비어드 교수, 일본 하마마츠대학 마치코 이노우에 교수 등 저명한 석학들이 참석해 일차의료의 해법을 제시한다.

또한 세계학회 처음으로 ‘가정의학을 빝앤 우수연구상’을 신설해 영향력 지수 10 이상의 SCI급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논문 10편을 대상으로 시상을 가진다.

이 밖에도 개회식, 환영 리셉션, 올림픽스타디움 새벽 건강달리기, 병의원 가정의학과 방문, 새빛섬 공식 만찬, 폐회식 등 체계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종이를 없애고 IT 기반의 앱과 바코드를 이용한 최첨단 학술대회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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