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전정질환 일상생활수행척도 검사 등 5가지가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영성)은 2018년 제6차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안전성, 유효성이 있는 의료기술로 최종 심의된 신의료기술에 대한 고시 개정사항을 발표했다.

신의료기술평가제도는 새로운 의료기술(치료법, 검사법 등 의료행위)의 안전성 및 임상적 유용성 평가를 위해 2007년 도입된 제도로, 검증되지 않은 의료기술의 무분별한 사용을 막고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위원회 심의결과, 안전하고 유효한 의료기술로 인정된 기술은 다음 5가지이다.

 

▲ 전정질환 일상생활수행척도

-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등의 전정질환은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전정기관에 발생하는 질병으로 발병 시 어지럼증을 유발하고 인체 평형 유지 기능을 저하시킨다.

- 전정질환은 적절한 치료방법 선택이 호전여부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치료방향 결정 및 효과 판정을 위한 환자의 어지럼증 정도를 평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동 검사는 어지럼증이 일상생활 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설문도구로 평가하는 검사로, 어지럼증 환자의 장애 정도를 확인하고 치료 효과를 판정하는데 도움을 준다.

 

▲ 마이봄선 기능이상에 의한 안구건조증 IPL 치료법

- 마이봄선은 눈꺼풀에서 지방을 분비하는 샘으로, 마이봄선 기능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눈의 불편감, 이물감, 건조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여러 안구질환 및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동 기술은 마이봄선 기능이상으로 인한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광대뼈 및 관자놀이 부근의 피부영역에 IPL(Intense Pulsed Light)을 특정한 강도로 조사하여 마이봄선의 기능을 개선하고 안구건조증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 정량광형광기를 이용한 치아우식증 검사

- 치아우식증은 치아면에 서식하는 세균으로 인해 발생하는 충치를 일컫는다. 질환이 진행될수록 치료가 복잡해지고, 치료비용이 높아져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 동 기술은 정량광형광기를 이용해 가시광선을 치아우식증 의심환자의 치아에 조사하는 것으로, 이때 나타나는 형광 반응에 따라 치아우식 정도(충치 진행 여부)를 측정하고, 치아우식증 진단을 보조하는데 도움을 준다.

 

▲ 근골격 디지털 토모신테시스

- 근골격계 질환은 주로 단순 방사선 촬영(X-Ray), 컴퓨터 단층촬영(CT) 등의 영상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그러나 컴퓨터 단층촬영은 방사선 피폭량이 높아 경과관찰을 위한 반복적인 촬영이 어렵고, 체내 금속 삽입물이 있는 경우 간섭에 의한 영상 왜곡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

- 동 기술은 단순 방사선 촬영보다 해상도가 높고, 컴퓨터 단층촬영보다 낮은 방사선 피폭량으로, 체내 금속 삽입물이 있는 경우에도 명확한 영상을 제공해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기술이다. 인공 관절 치환술 환자, 근골격계 방사선 촬영 후 병변이 확인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근골격 질환의 진단 및 추적관찰에 도움을 준다.

 

▲ 피브카 II 정량 검사 [정밀분광/질량분석]

- 간암(간세포암)은 특이한 임상증상이 없어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늦게 발견되는 경우에 적절한 치료시점을 놓칠 수 있고 예후가 불량하여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 피브카 II은 간암 환자에서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물질로, 간암을 진단하는데 유용한 표지자로 알려져 있다.

- 동 기술은 간암 의심환자를 대상으로 혈액을 채취하여 피브카 II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검사로, 간암 진단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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