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발 악재에 제약·바이오주가 일제히 폭락했다.

13일 국내 증시는 미국과 터키간의 갈등으로 빚어진 리라화 가치 급락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외부 환경 변화에 취약한 제약·바이오주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이날 제약 업종은 전일 대비 3.92%, 바이오 업종은 5.32% 하락했다.

제약 업종에서는 씨티씨바이오가 전일 대비 8.42% 하락한 12,500원, 한미약품이 7.44% 하락한 423,000원, 테라젠이텍스가 6.94% 하락한 11,400원, 에스티팜이 6.72% 하락한 33,300원, 삼일제약이 6.33% 하락한 21,450원, 내츄럴엔도텍이 6.24% 하락한 20,300원, 동구바이오제약이 6.06% 하락한 24,800원, JW생명과학이 5.88% 하락한 24,000원, CMG제약이 5.88% 하락한 4,080원을 기록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바이오 업종에서는 신라젠이 전일 대비 8.46% 하락한 55.200원, 안트로젠 이 8.32% 하락한 83,800원, 코아스템이 7.45% 하락한 14,900원, 알테오젠이 7.09% 하락한 24,900원, 메디포스트가 6.79% 하락한 81,000원, 차바이오텍이6.47% 하락한 14,450원, 펩트론이 6.21% 하락한 23,400원, 제넥신이 6.21% 하락한 77,000원, 코오롱티슈진이 5.73% 하락한 35,350원, 휴젤이 5.32% 하락한 443,100원을 기록하는 등 대다수의 품목들이 급락했다.

국내 한 증권가 관계자는 "금일 제약·바이오주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터키발 악재"라며 "제약·바이오주는 가치주이자 기대주로, 외부 환경 변화에 취약하다 보니 타 업종에 비해 하락 폭이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약 업종의 대장주격인 한미약품에 대한 골드만삭스의 부정적인 투자 의견도 제약·바이오주의 하락세에 힘을 보탰다"며 "결국 악재에 악재가 겹쳐져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가중되면서 전반적인 제약·바이오주의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여전히 터키를 비롯한 글로벌 경제와 북한 정세 등 굵직한 외부 변수들이 산적해 있는 만큼, 당분간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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