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엔테카비르 제네릭 시장 내 바라클의 1강 체제가 더욱 공고해졌다.

최근 발표된 2018년도 상반기 원외처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엔테카비르 전체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477억 원) 대비 0.2% 감소한 476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바라클은 타 제품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제네릭 시장의 1위 자리를 지켰다.

2018년도 상반기 엔테카비르 시장 처방액 추이(자료:유비스트, 의료정보 재구성)
2018년도 상반기 엔테카비르 시장 처방액 추이(자료:유비스트, 의료정보 재구성)

개발 단계에서부터 QbD를 적용해 타 제네릭 제품과의 차별화를 꾀한 동아에스티의 바라클은 전년 동기(28억 6천만 원) 대비 1.2% 증가한 28억 9천만 원의 반기 실적을 달성하며 시장점유율을 6%대까지 끌어 올렸다. 바라클은 제네릭 제품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 반기 처방액 30억 원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바라클과 함께 엔테카비르 제네릭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온 부광 엔테카비르는 자존심을 구겼다. 부광약품의 부광 엔테카비르는 전년 동기(15억 1천만 원) 대비 3.4% 감소한 14억 5천만 원의 처방조제액을 기록하며 약세를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3위인 바라크로스가 턱 밑까지 추격해온 만큼, 2위 자리 수성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지난해 5위까지 하락했던 대웅제약의 바라크로스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단숨에 3위자리를 탈환했다. 바라크로스는 전년 동기(8억 2천만 원) 대비 73.6% 증가한 14억 3천만 원의 처방조제액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약 7억 원에 달했던 부광 엔테카비르와의 격차가 1년만에 2천만 원대로 좁혀지며 새로운 순위 변동을 예고했다.

이 밖에 카비어, 명문 엔테카비르, 동광 엔테카비르, 바라리버, 바라누보, 바이큐어 등이 두자릿수가 넘는 성장률을 달성하며 강세를 보인 반면, 엔페드, 엔테원, 바카비, 윈바라크, 헤크루, 안타빌, 바라엔터 등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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