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상반기 원외처방 시장 최강자는 한미약품이었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국내 원외처방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5조 9,053억 원) 대비 3.6% 증가한 6조 1,207억 원이었다. 이 가운데 14곳의 제약사가 처방조제액 1,000억 원을 돌파하며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또한 상위 30위 내에 자리한 외국계 제약사는 8개사로 전년도 대비 2개사가 줄어든 반면, 국내 제약사들은 20개사에서 22개사로 늘어났다.

2018년 상반기 제약사별 원외처방 조제액 순위 TOP 30(제조사 기준, 자료 유비스트, 의료정보 재구성)
2018년 상반기 제약사별 원외처방 조제액 순위 TOP 30(제조사 기준, 자료 유비스트, 의료정보 재구성)

지난해 상반기 원외처방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한 한미약품은 전년 동기(2,304억 원) 대비 16.2% 상승한 2,676억 원을 달성하며 올해에도 1위를 유지했다. 특히 하락세를 보이던 아모잘탄의 흑자 전환과 함께 고지혈증 복합제 로수젯,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한미 탐스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한미약품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 외에도 도네질, 콕시브, 카비어 등 주요 품목들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2위를 차지한 종근당은 전년 동기(2,268억 원) 대비 6.1% 상승한 2,406억 원을 기록했다. 종근당은 종근당 글리아티린을 비롯하여 텔미누보, 이모튼, 듀비에 등 대표 품목들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활약했다.

한미약품, 종근당과 함께 처방조제액 2천억 원을 돌파한 화이자는 반등에 성공하며 소폭 상승했다. 화이자는 전년 동기(2,129억 원) 대비 1.6% 상승한 2,163억 원의 처방조제액을 기록하며 3위에 자리했다.

4위에서 10위 사이에서는 국내 제약사들과 외국계 제약사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대웅제약과 CJ헬스케어, 유한양행 등 국내 제약사들은 모두 성장한 반면, MSD, 베링거인겔하임 등 외국계 제약사들은 대다수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1,415억 원의 처방조제액을 기록한 노바티스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자존심을 구겼다.

10위 권에서는 제약사들의 순위 변화가 잦았다. 1,182억 원의 처방조제액을 기록한 한독을 시작으로, 대원제약이 17.2% 상승한 1,164억 원, JW중외제약이 13.3% 상승한 963억 원, 대웅바이오가 23.3% 상승한 821억 원을 달성하며 순위 상승에 성공했다. 반면 동아에스티와 길리어드, 일동제약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순위가 하락했다.

이 밖에 GSK와 한림제약, 휴텍스, 제일약품, 보령, 바이엘, 안국약품, 다케다, LG화학 등이 상승세를 보이며 상위 30위 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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