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공동학술대회 개최 등 남북의료협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대한의사협회 남북의료협력위원회(위원장 최재욱)는 지난 6월 29일 제1차 회의를 개최, 남북의료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우선 추진 사업으로 남북한의료인 공동학술대회 개최, 1996년 이수 개정이 없었던 남북한 의학용어집 개정과 북한 의료인 면허제도 관련 기초연구, 북한의사 역량강화 및 연수 협력 사업, 의료지원 및 의약품, 의료기기 지원 사업 등 추진을 검토하고 구체적 실행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의사협회 정성균 대변인은 11일 가진 기자 브리핑에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한 간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있지만 아직도 북한에 대한 제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질적으로 북한과 교류를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은 인적교류”라며 “남북한 의료인이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는 대한의사협회, 대한의학회, 조선의학협회 공동 학술대회 추진을 검토하고, 급변하는 외부상황을 고려하여 구체적 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대집 회장이 참석하여 최재욱 위원장, 방상혁, 안혜선 부위원장 등 총 24명의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앞으로 남북의료협력 사업의 활발한 활동도 당부했다.

한편 의협창립기념일에 즈음하여 기존에 추진해 오던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의료사랑나눔 활동은 기존대로 진행하기로 했으며, 각 분야별 구체적 안을 마련하여 8월중 차기 회의에서 확정하기로 했다.

정 대변인은 “위원회 회의 내용에 대해 구체적 일정이 잡히면 정부와 협의해서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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