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을 통해 뇌졸중, 치매 등 뇌 건강 증진을 위한 연구가 적극 이뤄질 전망이다.
산림청(청장 김재현)과 대한신경과학회(이사장 정진상)은 2일 대한신경과학회 사무국에서 산림자원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국민 뇌 건강 향상을 함께 이바지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산림자원을 활용하여 대기오염에 기인한 뇌신경계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앞으로 대한신경과학회는 산림자원을 활용한 뇌 건강 향상의 과학적 근거를 규명하고 프로그램 및 실행방안 등을 개발한다. 산림청은 이와 관련해 산림자원 조성, 제도 개선, 인프라 구축 및 기술자문과 행정을 지원한다.
특히, ‘숲을 통한 깨끗한 공기 공급과 뇌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산림치유인자를 활용해 뇌신경계 질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국민 뇌 건강 향상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개발 및 실행할 예정이다.
정진상 신경과학회 이사장은 협약식에서 “최근 환경 문제, 미세먼지 문제가 뇌 건강, 혈액순환, 심장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에 세계신경과학회에서도 올해 7월 22일 세계 ‘뇌의 날’을 맞아 ‘Clean Air For A Healthy Brain’을 주제로 정했다. 이에 학회에서도 다양한 대국민 홍보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며, 이번 업무협약도 그 일환”이라고 전했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산림청에서는 숲을 통한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효과가 있는 것 같지만 객관적으로 검증하지는 못한 부분이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신경, 뇌 건강의 효과에 대해 객관성을 확보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재문 부이사장은 “초 미세먼지가 혈관질환에 끼치는 영향은 폐질환 보다 앞설 것이라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치매 같은 뇌질환의 경우 약물치료의 한계가 있으므로 숲을 통한 치료의 효과는 긍정적일 것”이라며 “이번 협약은 이러한 가능성에 대해 증명을 하기위해 시작하는 단계로, 좋은 의견을 모아서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