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통일보건의료학회가 15일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북한이탈주민을 진료하는 보건의료인을 위한 10대 가이드라인’이다.

 

1. 북한이탈주민은 증상의 정도로 질환의 경중을 판단하곤 합니다.

- 증상이 없으면 병이 없다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지속 관리의 중요성과 합병증에 대해 강조해 주세요.

2. 신체 증상이 심리적 어려움과 관련 있는지 확인해 주세요.

- 내면의 아픔으로 인해 신체증상을 호소할 수도 있습니다.

3. 삶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 신체증상 뒤에는 경제적 어려움, 가족 내 갈등, 사회문화적 고립감 등 다양한 환경적, 심리적 요인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4. 증상 호소 표현을 잘 이해해 주세요.

- 남북한의 용어나 억양차이로 인해 다소 낯설거나 과장되게 들릴 수 있다. 이 경우에는 구체적인 설명을 요청하여 주십시오.

5. 꼼꼼한 문진과 신체검사(P/E)를 하여 주세요.

- 친절하고 천천히 문진을 하고 환자의 말에 경청하여 주십시오.

6. 의사-환자 사이의 신뢰관계가 치료과정에 큰 영향을 줍니다.

- 좋은 치료 결과를 위해 환자와의 좋은 신뢰관계(rappot) 형성을 배려해 주세요.

7.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주세요.

- 건강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건강하지 않은 생활습관-지나친 음주나 흡연 등-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8. 약의 효능과 효과발현 시점 등을 환자의 눈높이에 맞춰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 복약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특히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약물이 경우 더 자세한 사전 설명이 꼭 필요합니다.

9. 약물 오남용 및 과용의 위험성을 설명해 주세요.

- 약의 효과와 용법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 약물의 잘못된 사용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10. 건강보험 자격을 확인해 주세요.

건강보험 자격과 의료비지원 혜택에 대한 환자분이 확인할 수 있도록 권유해 주세요.

<지침 제정 : 통일보건의료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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