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의

기저질환이나 약물에 의해 뼈의 미세구조가 변하고 골량이 감소하여 골절위험도가 증가한 것을 말한다.

2. 빈도

이차성 골다공증은 골다공증 환자의 11~63%에서 새롭게 진단되며 골다공증 골절의 약 20%를 차지한다. 남성 골다공증의 50~80%를 차지하며, 여성의 폐경후 골다공증의 44%에서 새롭게 진단된다. 원인에 대한 정확한 치료는 골절위험도를 감소시키고 불필요한 약제 사용을 피할 수 있다.

3. 원인

이차성 골다공증의 원인으로 내분비질환, 위장관질환, 골수질환, 결체 조직질환, 약물 등이 있다(표 3-1). 남성에서 가장 흔한 원인은 성선기능 저하증, 글루코코르티코이드 투여 등이다.

1) 갑상선중독증

갑상선중독증에서 골흡수와 골형성이 모두 증가하지만 전체적으로 골소실이 발생하여 요추골과 대퇴골의 골밀도가 감소하며 골다공증 골절의 주요 위험인자이다. 불현성 갑상선중독증에서도 골절위험도가 증가한다. 폐경 여성에서 갑상선암 수술 후 억제용량의 갑상선호르몬 치료 시 갑상선암 재발의 위험을 고려하여 최소한의 용량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필요에 따라 비스포스포네이트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2) 당뇨병

제1형 당뇨병 환자에서 낮은 인슐린과 IGF-1의 감소로 조골세포 기능이 감소하여 골밀도가 감소하고 골절위험이 증가한다. 제2형 당뇨병에서는 골밀도가 비슷하거나 높아도 골절위험도가 증가하는데 콜라겐의 당화 증가, 시토카인, 골교체 감소 등이 원인으로 생각된다. 당뇨병 유병기간, 인슐린 사용 여부, 혈당 조절 정도, 만성 합병증의 동반 여부가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당뇨병을 동반한 폐경 여성에서 당뇨병 치료제 선택 시 골절위험이 높은 thiazolidinedione, SGLT2 억제제 등은 주의가 필요하다.

3) 부갑상선기능항진증

피질골이 풍부한 전와부와 대퇴골에서 골밀도 감소가 관찰되며 부갑상선절제술 후 골밀도가 증가한다.

4) 기타

비타민D 결핍은 이차성 골다공증의 흔한 원인으로 비타민D 농도가 낮으면 칼슘 흡수가 감소하고 부갑상선호르몬이 증가하여 골소실이 증가한다. 쿠싱증후군에서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증가에 의해 골절위험이 증가한다. 염증성 장질환에서는 흡수장애와 글루코코르티코이드 투여 등으로 골소실이 증가한다.

4. 진단

모든 연령의 환자에서 이차성 골다공증의 가능성에 대해 고려해야 하며 다음의 상황에서 반드시 추가적으로 이차성 골다공증에 대한 검사를 시행한다.

● 연령에 비해 골소실이 빠르거나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반응이 없는 경우

● 폐경전 여성과 50세 미만 남성에서 비외상성 골절이 있거나 DXA의 Z-값이 연령 기대치 이하인 경우

● 검사 결과가 비정상인 경우

1) 이차성 골다공증에 필요한 검사

• 일반혈액검사(CBC)

• 간기능검사, 총 칼슘, 인, 총 단백질, 알부민, 알칼리인산분해효소, 크레아티닌, 전해질

• 갑상선기능검사(TSH, 유리 T4)

• 24시간 소변 칼슘, 나트륨, 크레아티닌 청소율

• 혈청 25(OH)D 농도

2) 추가로 필요한 검사

• 황체형성호르몬(LH), 난포자극호르몬(FSH), 테스토스테론(남성), 에스트로겐(여성)

• 부갑상선호르몬(PTH): 혈청 칼슘 농도 이상, 크레아티닌 청소율이 낮은 경우

• 24시간 소변 유리 코티솔 또는 야간 덱사메타손(1 mg) 억제검사: 쿠싱증후군 의심 시

• 혈청 및 소변 단백전기영동검사: 빈혈 또는 적혈구침강속도(ESR) 증가 시

• 유즙분비호르몬(프로락틴)

• 골생검

5. 치료

우선 적절한 칼슘과 비타민D 섭취, 금연, 절주,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 원인 질환 치료, 원인 약물 중단 또는 변경이 필요하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 비스포스포네이트, teriparatide 등 골다공증 치료제를투여한다.

6. 결론

이차성 골다공증은 폐경전 여성과 50세 미만 남성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일차성 골다공증 환자에서도 이차성 골다공증이 동반될 수 있으며 원인이 매우 다양하므로 원인 질환과 골다공증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 참고문헌 *

1. Camacho PM, et al. Endocr Pract 2016;22:1111-8

2. Emkey GR, et al. Best Pract Res Clin Endocrinol Metab 2014;28:911-35

3. Mirza F, et al. Eur J Endocrinol 2015;173:R131-51

4. Siris ES, et al. Osteoporos Int 2014;25:1439-43

<지침 발행 : 대한골대사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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