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일산병원장으로 부임한 김성우 병원장이 ‘의료비 걱정 없는 세상 만들기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우 병원장은 지난달 29일 취임후 처음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병원운영 방안에 대해 제시했다.

‘진료질 향상·보험자 병원 역할 충실·근로환경 개선’ 추진

“앞으로 공공의료기관이자 일반 의료기관으로서 진료의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 유일한 보험자 병원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해 나가는 한편, 다른 병원에 비해 부족하지 않도록 직원들의 근로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

김 병원장은 앞으로 추진할 나갈 일로 크게 이 세 가지를 꼽았다. 즉, 진료 질을 향상시켜 모델병원으로서 타 병원에 제공하는 데이터들이 신뢰받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수익구조에 대해서는 “우리병원은 적자를 낼 수밖에 없다. 흑자를 내겠다는 말은 아직 이르니까 지켜봐 달라”면서 “여러 현안들이 공존하고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예측이 쉽진 않지만 소신을 갖고 목표를 달성하고자 욕심을 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보험자병원으로서 정부 정책의 안정적 정착에 기여

일산병원은 2000년 국민보건향상과 건강보험제도 발전을 위하여 설립된 후, 현재 각종 보건의료정책 사업의 성공적인 시범운영과 함께 연간 117만 명의 환자를 진료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김 병원장은 “병원 건립 당시부터 현재까지 일산병원의 이러한 성장과정을 함께 해오며 보험자병원으로서의 역할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다”며 “일산병원은 비급여의 급여화, 신포괄수가 지불제도 확대 등 보건의료정책을 실현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다하고 정부정책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DUR시범사업, 호스피스 완화의료 건강보험수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현재 신포괄지불제도, 호스피스 완화의료 건강보험수가, 진료의뢰-회송수가 등에 대한 시범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며 보험자병원으로서 정부‧정책의 안정적 정착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것.

특히 “2013년 국내 최초로 시행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시범사업은 성공적 운영과 학술 심포지엄 등 다양한 연구 활동을 통해 정부‧정책의 조기정착과 제도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자평했다.

또한 앞으로 일산병원은 보험자병원으로서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 등 국정과제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표준 진료체계, 선진 경영시스템 전파를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의료비 걱정 없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일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적정진료 제공, 임상 및 정책 연구 활성화를 통해 국민, 보건의료계 모두에게 인정받는 병원을 만들어가겠다는 약속도 했다.

이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인공관절, 심혈관, 재활치료 등의 진료 분야 특성화 센터와 장기이식센터, 로봇수술센터, 암센터 등의 중증 고위험 질환 전문센터를 더욱 강화하고 진료시설 및 의료장비 첨단화와 연구기능 확대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병원 내부적 소통과 학습 시스템 강화를 강조했다. 이를 통해 상호이해와 전문성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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