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젠자임의 한국사업부는 자사의 전립선암 치료제 ‘제브타나주’(성분명: 카바지탁셀, 이하 제브타나)가 이달 1일 부터 도세탁셀(Docetaxcel)을 포함한 항암화학요법 치료 후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2차 치료제로 건강 보험 급여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적용 대상은 도세탁셀을 포함한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적 있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 중 제브타나를 프레드니솔론과 병용하여 투여하는 환자이다. 이번 급여 적용으로 인해 제브타나에 대한 환자 본인 부담금은 바이알 당 39,900원으로,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감소됐다.

제브타나는 세포 내 미세소관에 작용해 암세포의 분화를 직접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의 치료제로, 도세탁셀을 포함한 항암화학요법 치료 후 질병이 진행된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에서 최초로 생존율 개선을 보인 항암제다.

이번 제브타나의 급여 적용은 도세탁셀을 포함한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환자를 대상으로 제브타나와 프레드니솔론 투여군과 마이토잔트론과 프레드니솔론 투여군을 비교한 3상 임상(TROPIC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 제브타나는 마이토잔트론 대비 사망 위험을 30% 감소(HR=0.70, 95% CI: 0.59-0.83; p<0.0001)시켰으며, 제브타나 투여군의 전체 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의 중앙값은 15.1개월로 마이토잔트론 투여군의 12.7개월에 비해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또한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 Free Survival, PFS)의 경우, 제브타나 투여군이 2.8개월, 마이토잔트론 투여군이 1.4개월(HR=0.74, p<0.0001)이었고, 제브타나 투여군의 PSA 반응률과 종양 반응률은 각각 39.2%(p=0.0002), 14.4%(p=0.0005)로 비교군의 17.8%, 4.4%에 비해 향상됐다. 

영국 브리스톨 대학 병원 브리스톨 혈액종양학센터 아밋 발 박사(Dr. Amit Bahl)
영국 브리스톨 대학 병원 브리스톨 혈액종양학센터 아밋 발 박사(Dr. Amit Bahl)

영국 브리스톨 대학 병원 브리스톨 혈액종양학센터 아밋 발 박사(Dr. Amit Bahl)는, “전립선암은 남성에서 발생하는 암 중 두 번째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호르몬 불응 상태인 거세저항성 단계로 발전할 경우 16~20개월 이내에 사망할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라며, “이들 환자에게 항암화학요법은 여전히 우선시 되는 중요한 접근법으로, 특히 카바지탁셀과 호르몬 요법 병용 시 기존 항암화학요법에 효과를 보이지 않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의 생존에 기여하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사노피 젠자임 한국사업부 박희경 대표는 “제브타나는 도세탁셀을 포함한 항암화학요법 치료 후 질병이 진행된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에서 처음으로 생존율 개선을 보인 항암제로 이번 보험 급여 적용은 국내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현저히 낮춰 효과적인 치료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전립선암 환자의 생존 기간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탁소텔와 제브타나에 이은 효과적인 치료 옵션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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