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Touch Health 율릉 왕 CIO
미국 nTouch Health 율릉 왕 CIO

미래 스마트병원의 발전 방향을 전망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2일 개막한 '제9회 Korea Healthcare Congress(KHC) 분과발표 세션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병원’ 주제로 국내외 3명 연자의 발표가 있었다.

미국 인터치헬스 율릉 왕 CIO는 ‘의료전달의 가상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오늘날 임상의는 환자와 같은 장소에서 직접 만나 진료한다. 이렇게 대면하여 진료하는 것은 환자, 임상의 또는 둘 모두가 시간을 소모하고 불편할 수 있다. 또 환자가 임상의를 만나기 위해 여행을 해야 한다면, 여행하는 동안 환자의 건강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이럴 때 가상 진료를 통해 의사는 환자와 직접 대면할 수 있도록 해주는 원격진료 기술을 사용하여 환자에게 진료를 제공할 수 있다.

율릉 왕 CIO는 “한국은 환자가 대형병원에 과밀화 돼 있는데, 대형병원을 찾아야 하는 환자들을 동네 병원에서 치료하게 되면 효율적일 것”이라며 대형 클리닉에서 텔레메디신을 이용해서 교회 방문 환자 진료하는 동영상을 소개했다. 특히 이는 헬스케어 시스템의 새로운 영역이며, 이를 활용해 병원을 방문하는 대신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되며, 실제 이러한 버추얼 클리닉은 미국에서는 많이 인기 끌고 있다고. 이는 “유명한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과 비슷한 시스템으로 아마존은 유통의 모습을 변화시켰다. 버추얼 클리닉의 홈베이스 케어를 통해 집에서 케어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만성질환 관리는 미국에서도 큰 문제이므로, 내원의 불편함을 덜어주고 집에서 케어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텔레메디신을 통해 헬기 안에서도 화면을 통해 진료 할 수 있으며, 진료 거리가 무관한 시대, 지역, 국가를 연결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헬스케어를 가상화 시키는 과정에서 텔레메디신, EMR, 전자데이터 이용으로 헬스케어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변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학 서울아산병원 헬스이노베이션 빅데이터센터 소장
김영학 서울아산병원 헬스이노베이션 빅데이터센터 소장

이어 김영학 서울아산병원 헬스이노베이션 빅데이터센터 소장은 ‘스마트병원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의료산업 역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병원의 경우 ICB(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기술 및 인공지능, 로봇, 3D프린트 등 다양한 스마트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더욱 스마트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스마트병원은 환자 중심의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병원 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 의료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김 소장은 “스마트 병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밸류로써, 그 중에서도 비용을 얼마나 줄일 수 있냐에 달려있다”며 “최근 미국 논문에 의하면 미래 의료에 있어 모바일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를 병원에 적용시 1년에 전체 45조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결과가 있다”면서 “이는 이제 투자가 돼야 한다는 시점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데이터 중심 의료사업단이 곧 출범한다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고품질 데이터 개발해서 환자에게 제공할 것”이라면서 “데이터를 통해 행정정보, 병원정보가 합쳐졌을 때 제일 먼저 투자할 부분을 찾아내는 것이 스마트병원의 첫 번째 과제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신수용 성균과대학교 디시털헬스학과 조교수는 ‘의료기관에서의 인공지능 활용’이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신수용 성균과대학교 디시털헬스학과 조교수
신수용 성균과대학교 디시털헬스학과 조교수

신 교수는 AI가 병원에서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분야 세 가지를 소개했다.

첫째는 물류부분이다. 아마존의 경우 물건이 어디 있는지 기록, 로봇이 찾을 수 있도록 하는 AI 적용으로 공간을 30% 줄이는 효과를 거두었으며, 이를 병원에 적용하면 효율적일 것이라는 것. 두 번째는 CRM 분야로, 콜센터 대신 챗봇을 활용하면 콜센터 비용의 상당부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 마지막 세 번째는 ‘Voice Assistant’로 의사, 간호사를 도와주는 AI 비서 분야이다. 특히 현재 국내에서 나오는 AI 스피커 기술을 이용하면 어렵지 않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부산대병원에서도 ‘병원 차트 음성입력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AI가 아무리 좋아도 테크닉에 집중하지 말고 소비자로서 응용분야에 집중해서 만들어야 한다”며 “다만, 기존 통계데이터도 활용할 분야가 많으므로 무조건 AI에 집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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