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 제 2의 창업의 붐을 일으킬 전진기지가 마련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보건산업 분야의 혁신적·도전적 창업을 촉진하고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할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가 오늘 개소식을 개최했다.

보건산업진흥원 이영찬 원장은 개소식 환영사에서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는 보건산업분야 기업의 우수 아이디어 및 기술을 발굴하여, 기업의 시장진출을 도모하고자, 보건산업에 특화된 사업화 컨설팅을 전주기적으로 지원한다”며 “사업 타당성 평가, 기술가치평가 등을 수행하며, 보건산업 초기 기술창업 펀드 연계 등으로 창업기업을 지원하고자 한다. 또한, 산․학․연․병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위한 열린 공간을 제공하여, 기업이 상시적으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바이오벤처(의약품·진단 분야) 창업이 2000년 108개에서 2016년 230개로 크게 늘어 ‘제 2의 창업 붐’이 일어나고 있다

또한, ‘16년 바이오·의료 분야에 투자된 벤처자금은 4,686억 원으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제조(959억원) 및 서비스(4,062억 원) 부문 투자액을 뛰어 넘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바이오 창업 성과를 확산시키고, 보건산업 분야 창업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를 개소하고 창업기업들을 전 주기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첫째, 기술스카우터가 우수 아이디어(기술)와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PM(프로젝트 매니저)은 시제품 제작, 특허 전략 및 제품화 컨설팅 등 사업화 전과정을 밀착 관리·지원한다.

또한 기술을 거래하거나 기업을 매각할 때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기술에 대한 가치평가도 지원한다.

둘째, 창업기업이 겪는 자금이나 기술, 판로개척 등 문제를 해당 분야 전문가 멘토링을 지원한다. 또한 의료인과의 만남을 통해 서비스나 제품의 상용화 전략 등에 있어 조언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셋째, 신의료기술평가, 건강보험 등재 등 의료기기 인허가 절차 상담을 통해 신속한 제품 출시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제약기업에게 해외 시장 진입에 필요한 인허가 등 규제와 마케팅에 대한 해외제약 전문가(중국, 중동 등) 컨설팅도 지원한다.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는 서울역 인근에 위치하여 전국에서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연구소·대형병원 등이 인근에 자리 잡고 있어 소통과 협업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복지부는 개소식에 이어 창업기업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듣고 창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창업기업 대표들은 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벤처투자 확대와 창업기업에 특화된 연구개발(R&D) 과제의 필요성, 인허가 관련 규제완화 등을 건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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