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무진 의사협회장은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추 회장은 의료전달체계 개선 논란과 관련해 내·외과계가 합의를 통해 의료계가 원하는 결과를 이룬다면 차기 의협회장 선거에 불출마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0일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안 진행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14일 오전 제40대 의협회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가진 추 회장은 출마 결정 계기에 대해 “지난 임시 대의원총회를 보면서 출마 결심을 했다”며 “앞으로 있을 여러 과정들이 회원들 전체 뜻이 반영될 수 있는 일을 할 사람이 필요하며, 그 일을 내가 직접 해야겠다는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선거 활동 동안 회무의 연속성을 위해 회장직을 사퇴하지는 않을 것이며, 일정상 선거캠프도 따로 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장 당선시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안을 계속 추진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 39대에서는 더 이상 진행하지 않겠지만, 40대 회장이 되면 대의원들이 원한대로 대의원들과의 논의 과정 등을 거쳐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회장은 그동안 2차례의 불신임안에서 기사회생 했지만, 그에 따른 비판론도 안고가야 하는 부담이 있다. 그럼에도 출마한 이유는 “회원들에게 직접 공과를 묻기 위해서 출마한 이유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출마 선언문에서 추 회장은 3년의 재임 기간 동안 연 평균 3% 이상의 수가 인상률을 이루었으며 그 결과 임기 시작 후 10%의 수가 인상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공의특별법 제정, 의료인 행정처분 시효법 통과, 노인정액제 개선, 만성질환관리 수가시범사업, 지역사회중심 일차의료시범사업, 촉탁의제도 개선, 금연 치료 보험 적용 등 여러 일들을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이어 선거공약으로 ▲ 정관개정을 통한 회원총회 또는 회원투표제의 관철 ▲ 기본진찰료 30%, 종별가산율 15% 인상을 통해 수가정상화 ▲ 전공의 폭행 가중처벌 및 전임의 지위 보장법 제정 ▲ 39대 회장 임기 중 진행한 회관신축을 마무리 짓고 오송(제2회관) 교육 및 연구센터 건립 추진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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