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원외처방 시장 최강자 자리는 종근당 차지였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국내 원외처방 시장 규모는 전년도(11조 6,463억 원) 대비 2.0% 증가한 11조 8,779억 원이었다. 이 가운데 5곳의 제약사가 처방조제액 4,000억 원을 돌파하며 시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상위 30위내에 자리한 외국계 제약사 10곳 중 9곳은 마이너스 성장률을, 국내 제약사 20곳 중 14개사는 상승세를 기록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2017년 제약사별 원외처방 조제액 순위 TOP 30(*판매사 기준, 자료: 유비스트, 의료정보 재구성)
2017년 제약사별 원외처방 조제액 순위 TOP 30(*판매사 기준, 자료: 유비스트, 의료정보 재구성)

지난해 원외처방 시장의 1위를 달성한 종근당은 전년도(4,813억 원) 대비 소폭 상승한 4,820억 원을 달성하며 5,000억 고지에 한발 다가섰다. 종근당은 효자 품목들인 이모튼, 딜라트렌 에스알, 사이폴엔, 텔미누보 등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처방액 상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종근당 글리아티린은 70%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2위에는 한미약품이 자리했다. 전년도(4,558억 원) 대비 4.4% 상승한 4,759억 원을 기록한 한미약품은 아모잘탄의 감소세에도 불구, 로수젯과 한미 탐스의 처방조제액이 60% 이상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또한 피도글, 가바페닌, 도네질, 콕시브 등의 품목들도 두자릿대 성장률을 보였다.

유한양행은 상위권에 위치한 제약사 가운데 유일하게 10%대 성장률을 달성하며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5위에 머물렀던 유한양행은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 총 4,667억 원의 처방조제액을 달성하며 3위로 올라섰다.

한편 화이자와 대웅제약도 처방조제액 4천억 원 돌파에는 성공했지만 전년에 비해 소폭 하락한 모습이다. 화이자는 전년도(4,406억 원) 대비 1.1% 감소한 4,359억 원을, 대웅제약은 전년도(4,533억 원) 대비 4.1% 감소한 4,349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4위와 5위에 자리했다.

6위를 차지한 MSD는 상위 30위권에 자리한 외국계 제약사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년도(3,811억 원) 대비 0.1% 상승한 3,817억 원을 달성한 MSD는 자누비아, 바이토린, 코자 등 상위권 품목들이 하락세를 보이며 부진했지만, 아토젯, 자누메트엑스알, 알콕시아, 싱귤레어 등의 상승세로 손실을 메웠다.

이 밖에 노바티스가 9.3% 감소한 3,080억 원, 베링거인겔하임이 5.0% 감소한 2,834억 원, 동아에스티가 11.1% 감소한 2,646억 원, CJ헬스케어가 2.0% 상승한 2,326억 원을 각각 기록하며 상위권에 자리했다.

이 외에도 대원제약, JW중외제약, 대웅바이오, 휴텍스 등이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인 반면, 일동제약, 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 보령, GSK, SK케이칼, BMS 등은 마이너스 성장률의 성적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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