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약리학회가 두 번째 마취약리학 전문과 과정을 개설, 시행한다.

대한마취약리학회(회장 정성욱)에 따르면 약물의 체내 농도를 예측하고 약물의 농도에 따른 약물의 효과를 이해하는데 있어 약동학/약력학 모형이 필요하다.

약동학/약력학 모형을 이용하면 개인마다 적절한 약의 용량을 결정하는 목표농도조절 주입법을 이용한 마취를 시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와 같은 약물의 효과를 예측하고 이를 마취 시 이용하기 위해 약물의 분포와 약물의 효과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되는 마취약리학은 임상에서 마취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학문임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어려워 많은 임상의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대한마취약리학회에서는 마취약리학을 전공하여 임상에 응용하고자 하는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를 위하여 마취약리학 전문가 과정을 개설한 바 있다. 2017년에 제 1회 과정이 진행되었으며 마취약리의 기본 이론과 실제 임상적용점 교육을 진행,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평을 받았다.

이에 2018년에도 보다 개선된 프로그램으로 마취약리학 전문가 과정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마취약리학은 계량약리학(pharmacometrics), 생체신호분석(bio-signal analysis), 목표농도조절주입(target-controlled infusion, TCI), 마취통증의학의 정수가 결합된 다학제적 전문분야이다.

계량약리학이란 수리통계를 기반으로 약물 농도 및 효과에 대한 약동약력 모형을 구축하여 용량 반응 관계를 수치적으로 제시하는 학문이며 Steven Shafer 등과 같은 마취통증의학과 의사가 계량약리학의 발전에 주도적으로 기여하였고, 현대 임상약리학(clinical pharmacology)의 발전과 확산에도 크게 도움을 주었다는 평가다.

역사적으로 계량약리학은 마취통증의학과와 무관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현재도 목표농도조절주입을 비롯하여 마취제, 진통제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모든 약물의 용량 반응 관계 규명에도 적극적으로 응용되고 있다.

정성욱 회장은 “대한마취약리학회는 무료 마취약리학 전문가 과정을 개설하였으며 이는 세계 최초로 이루어지는 과정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며 “본 전문가 과정의 기간은 1년이며 강사들이 매우 어려울 수 있는 마취약리학의 개념을 매우 쉽게 강의할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고, 전 과정을 모두 참석하여 훈련을 받을 경우 1년 안에 마취약리학을 전문가 수준으로 습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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