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 서울성모병원은 불안한 의료환경 속에서도 외래 환자, 수술 건수 등의 지표에서 최고 실적을 갱신하였고, 특히 BMT 분야는 골수이식 7000례라는 전례 없는 업적을 달성함으로써 세계적인 TOP CLASS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의료질평가 1등급, 한국서비스품질지수 2년 연속 1위 등 고객만족 분야에서도 성과가 있었고, 해외환자 유치 공로 대통령상 수상 등 대외적인 위상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각자의 위치에서 전력을 다해 주신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하지만 양적, 질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는 건보 보장성 강화, 평가에 따른 차등적 보상과 같은 불확실한 의료 환경에 직면하게 될 뿐 아니라 경쟁병원의 과감한 투자에 따른 약진도 우리의 경영 상황을 어렵게 만들 전망입니다. 그렇지만 미래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더욱 경쟁력을 갖추어 국내를 넘어 세계와 경쟁하는 글로벌 리더로 나아갈 것입니다.

2018년 새해를 맞아 우리 병원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세계가 찾는 병원이 되도록 합시다.

세계는 점점 하나가 되고 있으며, 의료도 하나가 되어 전 세계 환우들이 우리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더 많은 외국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모든 분야에서 최고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혈액암 분야를 확고한 세계 1위로 끌어올리고, 경쟁력을 갖춘 암분야에 집중하여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고객만족을 위한 최고의 병원을 만듭시다.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아직은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환우들이 보다 빠르게 안전하고 쾌적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하여 고객 모두에게 최고의 만족을 줄 수 있도록 만듭시다.

영성을 기반으로 한 전인치유의 병원을 만들어 갑시다.

실천하는 영성, 다가가는 영성, 세계를 향한 영성을 통하여 영성이 담긴 의료가 무엇인지 환자와 가족들에게 전파합시다. 기존에 잘 하고 있는 자선진료와 호스피스를 필두로 가정주치의제도를 정착시키는 등 더욱 실천적인 가톨릭 영성 기관이 됩시다. 환우와 의료진이 치료받고 치료하는 관계가 아닌 “함께 소중한 우리”라는 관계를 형성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교직원 여러분.
우리 앞에 던져진 도전과 역경을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고 분발하여 서울성모병원을 세계적 글로벌 리더 병원으로 만들어갑시다. 올 한해도 교직원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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