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심장학회 산하 심부전연구회(회장 전은석, 이하 연구회)는 심부전 바로 알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심부전 환자를 초청한 심부전 건강 클래스를 개최하고, 심부전 치료 및 관리의 중요성과 식습관, 운동 등 올바른 관리 방법에 관한 강의를 진행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진행된 이번 클래스에는 전문의와 영양사, 운동 처방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강연자로 참석해 심부전에 대한 실질적이고 광범위한 내용을 소개했다. 클래스는 ▲심부전이란?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정욱진 교수) ▲심부전 환자가 운동해도 되나요?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성지동 교수) ▲심부전에 좋은 운동은? (삼성서울병원 서용곤 운동처방사) ▲심부전 환자의 치료는 어떻게?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심장내과 김경희 과장) ▲심부전에 좋은 음식은? (삼성서울병원 모정민 영양사) 등의 주요 강의로 이뤄졌다. 클래스에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주요 22개 병원을 통해 사전 등록한 심부전 환자와 보호자 및 일반인 약 90명이 참석했다. 또한 심부전의 정의, 치료 및 관리에 관한 인포그래픽을 전시물 형태로 설치하고 클래스 후 개별 책자를 배포해 심부전에 대한 참가들의 이해를 한층 높였다.

심부전은 심장이 신체 조직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로, 다양한 심장질환의 마지막 단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심장질환의 종착역’이라고 불린다. 이러한 이유로 심부전은 예후가 좋지 않고 위암, 대장암, 유방암 등 일부 암보다 낮은 생존율을 보이며, 반복되는 입원∙응급실 방문 등으로 인해 단일 심장질환 중 의료비가 가장 많이 소요된다. 국내 심부전 환자 수는 최근 7년간(2010~2016) 약 22.9% 이상 증가했으며, 진료비는 82.3% 증가했다.

대한심장학회 심부전연구회 전은석 회장은 “해마다 환자 수가 늘며 사회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심부전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실질적 관리 방법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클래스를 개최하게 됐다”며 “연구회는 내년 학회로 정식 출범해 영양 조절, 재활, 교육 및 모니터링에 대한 광범위한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심부전의 위험성과 인식 개선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환자들의 의료 가치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심부전연구회는 심부전 진단, 치료 등에 대한 교육 정보 및 임상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부터 ‘심부전 바로 알기’ 캠페인을 진행해 올해 심부전이 심뇌혈관특별법에서 지정하는 주요 7개 질환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내년 3월 대한심부전학회로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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