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근)은 17일 인천 지역 쪽방촌을 찾아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등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가천대 길병원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조직인 ‘가천지역사회상생봉사단’은 이날 동구 만석동 쪽방촌 ‘희망키움터’에 임시 진료소를 마련했다. 내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의료진과 물리치료사, 간호사 등 10여 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원들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상담을 통해 필요한 치료를 연계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의료진들은 거동이 어려운 노인 등 혼자 살며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이웃들의 작은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이며 마음까지 위로하기 위해 애썼다. 또 지난번 쪽방촌 봉사 때 진료를 받은 주민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상담했다.

가천대 길병원 쪽방촌 의료봉사를 비롯해 추운 겨울을 맞아 이웃들에게 온기를 전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다. 오는 30일에는 인천지역 주거취약계층에게 겨울옷(패딩) 50벌을 지원하고, 12월 중에는 남동구 관내 이웃들에게 김장김치 800㎏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근 가천대 길병원장은 “연말 연시 이웃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정성을 모으고, 내년 가천길재단 60주년을 맞이해 1년 내내 상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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