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의료 및 의료관광산업 동향과 전망을 공유하는 국제 컨퍼런스 ‘제 8회 메디컬 코리아(Medical Korea, 이하 메디컬 코리아 2017)’가 22일 서울 COEX에서 개막했다.

메디컬 코리아 2017 개막식
메디컬 코리아 2017 개막식

이날 개막식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영찬 원장을 비롯하여 보건복지부 강도태 보건의료정책실장, 대한의학회 이윤성 회장, 대한병원협회 홍정용 회장 등 국내외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해 행사의 규모를 짐작케 했다. 또한 국내외 의료기관, 지방자치단체, 협회 등 총 70여개 업체에서 80여 개의 부스를 통해 전시 효과를 극대화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영찬 원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전세계적으로 고령화와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헬스케어 산업은 매년 8%가 넘는 고성장을 보이며 의료관광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은 이러한 글로벌 추세에 발맞춰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88개국 156만명이 이를 경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영찬 원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영찬 원장

이 원장은 "국내 의료기관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현재 전세계 22개국 165곳에 진출해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메디컬 코리아 2017 행사를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우리나라 의료가 보다 탄탄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강도태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정부는 제약·바이오·의료기기 등 의료산업 등 분야별로 법적·제도적 지원과 투자를 통해 보건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강도태 보건의료정책실장
보건복지부 강도태 보건의료정책실장

이어 "한국은 우수한 의료기술과 시스템을 갖춘 의료강국으로서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를 주도적으로 논의하고 세계와 소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메디컬 코리아 2017 행사가 국가와 유관기관들 간에 네트워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최신동향을 나눌 수 있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헬스케어 : 새로운 도전과 미래를 향한 통찰'  주제로

올해로 8회를 맞이하는 메디컬 코리아 2017은 보건의료산업·의료관광의 최신 동향 및 전망을 공유하고, 정부 간 보건의료협력을 통한 국제 네트워크 강화, 의료기관-유치업체-유관산업 간 협력의 장을 마련하는 행사로 진행된다.

메디컬 코리아 2017는 '글로벌 헬스케어 : 새로운 도전과 미래를 향한 통찰'  주제로 컨퍼런스, 정부 간 면담, 채용 박람회, 전시회 등 다채로운 부사행사들로 꾸려졌다.

제 8회 메디컬 코리아(Medical Korea 2017)
제 8회 메디컬 코리아(Medical Korea 2017)

컨퍼런스는 보건의료산업,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 해외진출 등의 분야로 구성되어, 총 18개의 세션에 국내외 120여명의 보건산업 및 의료관광 전문가가 연자로 발표를 진행한다.

‘보건의료산업’ 분야에서는 국제 의료관광 시장의 동향,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된 의료기술 등을 통해 의료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외국인환자 유치’ 분야에서는 중국, 말레이시아, 헝가리 등 의료관광 특화 지역의 사례, 유치업의 성장전략 등에 대한 공유의 장이 마련된다. ‘의료 해외진출’ 분야에서는 유라시아, 중동, 중국 등 지역별 진출 사례를 통해 해외진출 전략을 소개하고, 내년 2월 9일 개최되는 평창 동계 올림픽을 맞이하여 한국의 스포츠 재활 기반(인프라)을 활용한 의료관광 활성화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또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정부 역시 크로아티아, 니카라과 등 해외 보건부와 보건의료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여 정부 간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카타르, 바레인 등의 정부 관계자들과 국비지원을 통한 환자송출, 의료인 연수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다.

전시회에서는 국내외 의료기관, 지방자치단체, 협회 등 총 70여개 업체에서 80여개 부스를 설치해 한국의료를 알린다. 특히,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 평가·지정 홍보관’이 마련되어 제도 소개와 더불어 보건복지부 지정 유치의료 기관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해외 진출 노력이 결실을 맺는 자리를 마련할 뿐더러, 해외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의료 통역사 등 국내 보건의료산업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채용 박람회(Job Fair)를 열어 면접 상담(consulting), 현장 면접 등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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