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간장약 시장 내 우루사와 고덱스의 2강 체제가 더욱 공고해졌다.

최근 발표된 2017년 3분기 원외처방 자료(유비스트)에 따르면 처방량 시장에서는 대웅제약의 우루사가, 처방조제액 시장에서는 셀트리온제약의 고덱스가 압도적 1위 자리를 지켰다.

2017년 3분기 국내 간장약 시장 처방량 추이(자료:유비스트, 의료정보 재구성)
2017년 3분기 국내 간장약 시장 처방량 추이(자료:유비스트, 의료정보 재구성)

먼저, 간장약 시장 강자인 대웅제약의 우루사는 전년 동기(5,886만 정) 대비 4.3% 증가한 6,141만 정의 처방량을 기록했다. 그간 국내 간장약 시장에서 분기 처방량이 6천만 정을 넘긴 제품은 우루사가 처음. 이 같은 신기록을 앞세운 우루사는 처방량 부문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켰다.

처방조제액 시장에서는 고덱스의 돌풍이 돋보였다. 셀트리온제약의 고덱스는 처방량 시장에서 우루사의 1/2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약 3배가 넘는 약가 차이로 인해 처방조제액 시장의 1위 자리를 꿰찼다. 전년 동기(2,149만 정) 대비 15.7% 상승한 2,486만 정의 처방량을 기록한 고덱스는 처방조제액에서 전년 동기(92억 원) 대비 13.3% 상승한 104억 원을 달성하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고덱스는 2015년 한미약품과의 코프로모션 계약 체결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온 결과 2015년 3분기 70억 원을 넘어선 이후 지난해 3분기에는 90억 원을 돌파, 올 3분기에 100억 원이 넘어서는 활약을 펼쳤다. 다만, 11월 1일부터 고덱스의 약가가 2% 가량 인하되는 상황에서 분기 처방조제액 100억 원 대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7년 3분기 국내 간장약 시장 처방액 추이(자료:유비스트, 의료정보 재구성)
2017년 3분기 국내 간장약 시장 처방액 추이(자료:유비스트, 의료정보 재구성)

한편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부광약품의 레가론은 선두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레가론은 전년 동기(38억 원) 대비 3.5% 감소한 37억 원의 처방조제액을, 처방량에서도 전년 동기(1,644만 정) 대비 2.0% 감소한 1,610만 정을 기록하며 10%대 점유율을 간신히 유지했다.

이 밖에 처방량 20위권 내 제품들 중에서는 경동제약의 리헬이 170만 정, 삼일제약의 리비디가 147만 정, 대원제약의 레가셀이 130만 정, 하나제약의 유앤비가 104만 정, 명문제약의 유앤씨가 97만 정, 한올바이오파마의 하노마린350이 92만 정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하노마린350의 경우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단숨에 20위권 내에 진입하는 기염을 통했다.

처방조제액에서는 삼일제약의 리비디가 3억 8천만 원, 한올바이오파마의 하노마린350이 3억 7천만 원, 대원제약의 레가셀이 3억 4천만 원, 경동제약의 리헬이 3억 1천만 원, 하나제약의 유앤비가 2억 7천만 원, 명문제약의 유앤씨가 2억 5천만 원, 팜비오의 유덱스가 2억 1천만 원을 기록하며 두 자리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한미약품의 실리만과 씨엠지제약의 레포틸, 휴텍스의 비페란플러스, 파마킹의 유디비는 처방량과 처방조제액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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