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이문성)이 12일 본관 1층 로비에서 장기 기증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사)생명잇기와 함께 ‘희망의 씨앗·생명나눔 장기 기증 캠페인’을 실시했다.

지난 몇 십년간 장기 이식 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연간 장기 기증자수는 최근 5년간 2천 명 선에서 답보상태다. 한 해 장기 이식 대기자수가 3만 명에 육박하는 것을 감안할 때 턱없이 모자라는 수치다.

이날 캠페인은 내원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생명나눔 캠페인 홍보 책자를 배포하고 장기 이식 및 기증 과정을 설명함으로써,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고 장기 기증 참여 서약을 이끌어냈다.

이문성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매년 장기 이식 대기자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뇌사자 가족의 기증 거부로 안타깝게 이식 기회를 놓치는 환자들이 많다. 더 많은 환자가 새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장기 기증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번 캠페인이 장기 기증 인식 전환과 참여로 이어지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2011년 국내 최초 사전 계획에 의한 무수혈 간이식 수술 성공, 2013년 외국인 대상 간이식 수술 성공, 2016년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 수술 성공, 경인 지역 최초 간-신장 동시 이식 성공 등, 굵직굵직한 성과로 의료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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