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수 이사장
김효수 이사장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이 고콜레스테롤증을 갖고 있지만, 인지도는 현저히 낮으며 3명 중 1명만 약물치료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주간(9월 첫째주)을 맞아 제54차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이자 추계 학술대회이자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국제학술대회 ICoLA(International Conference on Lipid & Atherosclerosis)가 8일부터 9일까지 양일 간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되고 있다.

 

30세 이상 성인 6명중 1명 고콜레스테롤

학회는 학술대회 기간인 8일 국내 사망원인 2, 3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는 심뇌혈관질환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로 고콜레스테롤혈증의 심각성과 콜레스테롤의 관리와 약물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최근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인용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이 고콜레스테롤혈증으로 총 콜레스테롤이 200mg/dL 이하로 조절되는 확률이 전체 유병인구의 33.4%에 그치고 있다. 학회 측은 “그럼에도 약물 치료를 받는 환자는 40.6%로 절반도 되지 않다”며 “특히, 콜레스테롤강하제를 복용하는 경우 조절 효과가 80% 이상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약물 치료를 통한 콜레스테롤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회활동이 왕성하고 생활양식 및 식생활 패턴의 변화로 성인병 위협에 쉽게 노출되는 30~40대 성인의 경우, 70~80%가 유병 사실조차 인지하고 못하고, 약물 치료를 하는 비율은 각각 8.9%, 21.1%로 현저히 낮아 치료율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

김효수 이사장은 “콜레스테롤 관리는 생활습관 개선으로는 한계가 있다. 특히 국내 콜레스테롤 관리 수준이 30~40대에서 가장 저조하기 때문에 젊은 연령층의 관심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며 “고지혈증의 최종 종착역이 죽상동맥경화증이고 심장뇌혈관질환 사망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조기부터 꾸준한 약물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회는 앞으로 약물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환자, 의료 전문가, 언론과의 3자 네트워킹을 공고히하는 한편, 콜레스테롤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한국인에 맞는 치료지침 업데이트 및 예방교육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국제적 스탠다드 맞춘 새 로고 및 명칭 ‘KSoLA’ 선보여

김재현 홍보이사
김재현 홍보이사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올해부터 학회명(KSoLA)와 엠블럼, 국제학술대회의 명칭(ICoLA)과 형식을 새롭게 선보이기 시작했다.

새로운 명칭의 추계국제학술대회인 ICoLA 2017은 지난 2012년 이래 고지혈증, 대사증후군, 동맥경화증 등 현대 성인병을 총 망라하여 깊이 있는 강연과 심포지엄으로 폭넓은 학술 교류의 장으로서 올해는 전 세계 20개국에서 약 6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대표적인 국제 학술대회이다.

이번 ICoLA는 임상의학, 기초의학, 생화학, 영양학을 아우르는 학문 분에에서의 고지혈증, 대사증후군, 동맥경화증, 당뇨병, 혈관질환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와 치료 지견을 전하는 총 11개의 심포지엄, 4개의 조인트 심포지엄, 그리고 기초 및 영양 워크숍으로 구성되었다. 5개의 기조 강연자로는, 올해 이사장으로 취임한 김효수 교수(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를 포함하여 보스톤대학의 케네스 월쉬(Kenneth Walsh)박사, 하버드대학의 마사노리 아이카와 박사가 있으며, 이인규 회장(경북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의 강연도 열린다.

또한 조인트 심포지엄은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꾸준히 추구해 온 학문 간이 상호협격의 일환으로 일본 동맥경화학회, 국제 동맥경화학회, 대한당뇨병학회, 대한고혈압학회, 유럽심장학회와 함께 대사증후군과 성인병에 대해 깊이있는 토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학회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 4판 발간을 예정하고 있으며, 한국의 그릇된 식이요법 및 건강보조식품 등의 현 이슈를 반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심혈관계질환 영양 지침 등 국민 보건 증진을 위한 활동을 지속 펼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e-의료정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