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 자체 개발 신약으로 글로벌 도약 가속화

대웅제약 한용해 연구본부장 인터뷰 김태완 기자l승인2017.08.29 00: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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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자체 개발 신약들을 반석삼아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그동안 성공적인 글로벌화를 위해 R&D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온 대웅제약이 결실을 맺을 준비에 돌입한 것.

이에 본지는 지난 1월부터 대웅제약 연구본부 총괄을 담당하게 된 한용해 본부장을 만나 대웅제약의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해 들어보았다.

▲ 대웅제약 연구본부 한용해 본부장

8개의 자체 개발 신약 통해 글로벌 시장 노린다

2000년대 초반부터 글로벌화를 위한 신약개발 R&D 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온 대웅제약. 2010년도부터는 더욱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에 착수하는가 싶더니, 올해에는 지난해 매출액의 13.6%에 해당하는 1,080억원을 R&D에 투자하며 4종의 FIRST-IN-CLASS와 4종의 BEST-IN-CLASS 개발 등 다양한 후보물질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한용해 본부장은 "대웅제약 연구소는 신약센터와 바이오센터, 신제품센터로 나뉘어져 있는데, 3개의 센터가 골고루 특성있는 파이프라인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창사 이래 가장 많은 수의 신약 파이프라인들로, 이 가운데 외부 전문가들로부터 검증을 받은 8개의 신약과제들을 중점적으로 연구·개발 중에 있다"고 전했다.

먼저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신약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는 약물은 PRS 섬유증 치료제 'DWJ209'이다. DWJ209는 Prolyl-tRNA synthetase 라는 새로운 타겟을 억제해 콜라겐 생성을 억제하여 섬유증을 개선시키는 신규 기전의 경구용 항섬유화 약물로, 올 초 후보물질을 최종 선정하고 전임상 단계에 진입한 상태.

한 본부장은 "섬유증은 폐를 포함하여 다양한 장기(간, 심장, 신장, 피부 등)에서 발생하며, 만성화되어 난치성 질환으로 발전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병이지만 효과적인 치료제가 부재한 상황"이라며 "DWJ209는 FIRST-IN-CLASS 약물로, 다국적 제약사와 협력 연구를 타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웅제약은 2종의 자가 면역 치료제와 비알코올 지방간염 치료제 등 다른 FIRST-IN-CLASS 약물들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한 본부장은 "올해 전임상 시작을 준비 중인 2종의 자가 면역 치료제의 경우 듀얼타겟 치료제로, 면역 체계의 두가지 핵심 물질을 억제해 암과 자가면역질환을 하나의 약물로 치료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며 "이 약물들의 경우 초기단계임에도 불구, 국내외 다수의 제약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BEST-IN-CLASS 약물들 가운데서는 APA(P-CAB)기전의 차세대 항궤양제 'DWP14012'가 가장 빠르게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DWP14012는 '가역적 억제' 기전을 갖는 위산펌프길항제로 ▲ 빠른 약효발현 시간 ▲1일 1회 투여로 24시간 효과 지속 ▲ PPI 대비 우수한 산분비 억제력 등의 효과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SGLT-2억제제와 항진균제, 신경병증성 통증치료제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약물들의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한 본부장은 "현재 개발 중에 있는 항궤양제와 SGLT-2억제제, 항진균제, 신경병증성 통증치료제의 경우 기존 치료제들 대비 나름대로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아직 개발이 완료되진 않았지만, 각각의 약물들이 큰 시장에서 BEST-IN-CLASS로 의미있는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한용해 본부장은 개발 중에 있는 8종의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 모두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약물들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 곧 이뤄낼 것"

이렇듯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감에 따라 대웅제약의 '글로벌 기업'이라는 목표에는 한걸음씩 가까워지고 있다.

한용해 본부장은 "글로벌 기업이 된다는 것은 솔직히 쉽지는 않은 목표"라며 "하지만 다양한 영역별로 구성되어 있는 파이프라인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목표 달성을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만큼 불가능한 목표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한미약품과 동아ST, 종근당 등 글로벌 성과를 이뤄내고 있는 국내 기업들을 예로 들며 "글로벌 시장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인재들이 국내로 모여들고 있고, 이러한 흐름이 바탕이 되어 국내 신약개발연구 수준은 점차 상향 조정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직 큰 성과가 나타나진 않았지만 대웅제약 역시 이러한 회사들과 동일한 선상에 올라와 있는 상황"이라며 "개발중인 모든 약물이 성공할 수는 없겠지만, 현재로서는 최선의 상태를 유지하며 글로벌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용해 본부장은 대웅제약의 글로벌화와 더불어, 개인적인 목표도 함께 성취할 계획이다.

그는 "글로벌 신약 개발이 혼자만의 힘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탤 것"이라며 "연구·개발에 대한 방향을 바르게 제시하고, 글로벌 수준에 걸맞는 제품과 신약 개발을 통해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의약품을 내 손으로 이뤄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태완 기자  kmedinf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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