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메디슨의 첫 보급형 초음파 기기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삼성메디슨이 지난 4월 진료과 다변화를 위해 개발, 출시한 ‘HS40’이 출시한지 석 달 만에 국내외서 약 300여 대가 판매되는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HS40을 도입해 사용 중인 안산의 ‘정가정의원’을 찾아 실제 사용 후기 및 장단점에 대해 들어봤다.

 

고해상도, 부위별 다양한 전환 기능 ‘의원급에 최적’

정종훈 원장이 HS40으로 복부 초음파 진단을 하고 있다.
정종훈 원장이 HS40으로 복부 초음파 진단을 하고 있다.

안산시 상록수역 근방에 위치하고 있는 정가정의원은, 91년 개원해 지역사회 1차 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가정의학과 의원이다.

HS40 구입 계기에 대해 정가정의원 정종훈 원장은 초음파를 구입하려고 알아보다가 마침 삼성메디슨에서 제품이 출시된다는 얘길 듣고 기다렸다가 출시되자마자 바로 구매했다고. 몇 달 사용해 본 결과에 대해 정 원장은 “생각했던 것보다 디자인이 훨씬 좋고 터치스크린 방식이라 고급화 된 느낌”이었다며 “해상도도 높아서 이만한 가격대비에서는 보기 힘든 화질”이라고 말했다.

이같이 정 원장은 높은 해상도와 선명한 화질, 그리고 사용이 편리한 터치스크린을 가장 큰 메리트로 꼽았다. 이와 함께 기능에 있어서는 진단 부위별로 다양하게 변환하여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장점으로 꼽았다.

“1차 의료를 담당하다보니 다양한 부위의 초음파 진단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 중에서도 복부, 갑상선, 경동맥, 전립선, 연부조직 등을 가장 많이 진단한다”며 “이럴 때 각 부위별로 다양하게 모드를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어서 1차 의료기관에서는 매우 유용하다”고. 즉, 각 부위별로 이미지가 최적화되어 있어서 갑상선의 미세한 이상부위나 경동맥의 혈류 흐름 등 부위에 맞게 정확한 관찰이 가능해 다양한 환자의 검사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

국산 초음파에 대한 주변 동료들의 인식, 기대에 대해서도 물었다.

“삼성 인수 이전 메디슨 기기를 사용할 때는 시간이 지날수록 화질이 떨어진다는 얘기들이 있었다”며 “삼성 인수 후에는 이러한 화질이 떨어지는 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지금까지 써본 결과로는 자신 있게 추천해 줄 만하다”고 전했다. 또한 A/S에 대해서는 “외국산 장비에 비하면 과잉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서비스와 담당 직원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빠르고 밀접해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반면, 단점이나 불편한 점에 대해서는 “부위별 모드가 많다 보니 처음 쓸 때는 알고도 못 쓰는 경우도 있다”며 “좀 더 간단하게 모드를 바꿀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삼성메디슨 측은 “각 부위별 최적화 되어 있는 모드를 터치스크린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메뉴버튼을 제공하는 등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반영해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1차 의료기관의 진단은 매우 중요…계속 공부해야”

정종훈 원장
정종훈 원장

한편 정 원장은 지역사회 1차 의료를 맡고 있는 의료기관으로서 진단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가고 있다고 강조한다. 실제 안산 지역에는 70만 인구가 살고 있지만, 대학병원은 고대 안산병원 1군데 밖에 없다. 이에 1차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은 더욱 중요하고 어깨가 무겁다고.

이에 정 원장은 장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HS40 초음파를 비롯해 최신 엑스레이 기기 교체 및 영상전달시스템도 도입했다.

장비 뿐 아니라 학회 등을 통해 다양한 진단 기술 습득에도 게을리 하면 안 될 부분이다. “초음파는 좋은 장비도 중요하지만 주관적 진단기기라서 각 부위별 전문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공부를 해야 한다”며 “초음파학회를 비롯해 임상초음파학회, 내시경학회 등을 꾸준히 참석해 인증의 공부 등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비만학회, 비타민 관련 영양학회 등을 다니며 빠르게 바뀌는 최신치료지견을 끊임없이 공부하여 지역 주민들의 건강 주치의로서 역할을 다 하겠다는 다짐이다.

 

   삼성메디슨의 첫 번째 보급형 초음파 ‘HS40’은?  

‘HS40’은 삼성메디슨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진료과 다변화’를 위해 개발된 전략 제품으로 삼성전자의 높은 영상 품질과 디자인을 적용한 첫 번째 보급형 제품이다.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직관적 인터페이스로 워크플로우 대폭 개선

‘HS40’은 기존보다 앞뒤와 좌우 폭을 줄인 콤팩트한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로 장비 활용도와 이동성을 높여 좁은 공간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슬림한 세련미의 디자인까지 갖춰 최근 열린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17’의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사용자의 진료 환경을 적극 고려한 의료기기로 인정받으며 수상했다.

또 자주 사용하는 검사 프로토콜을 저장하여 버튼 누르는 횟수를 줄이는 ‘EZ-Exam+™’ 등 편의성을 높인 인터페이스로 검사 시간을 단축시켜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시켰다.

 

고급형 제품에 적용되는 영상 기술 탑재로 높은 가성비

‘HS40’은 보급형제품임에도 21.5인치 풀 HD 와이드 LED 스크린과 터치스크린을 장착하고, 초음파 영상을 보다 뚜렷하게 표현하는 ‘S-Harmonic™’ 등 고급형 제품에만 적용했던 디스플레이와 영상 기술도 탑재했다.

여기에 조직의 단단한 정도를 측정하는 탄성 영상 기능, 난임이나 태아의 조기 진단과 심근 진단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춰 산부인과, 영상의학과, 순환기내과, 근골격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사용 편의성과 경제성을 갖춰 적은 수의 의료진들이 많은 환자를 진단해야 하는 중소형 병원이나 클리닉에 적합하다.

이로써 삼성메디슨은 프리미엄급의 WS80/RS80, 고급형의 HS70/60, 중급형의 HS50, 보급형의 HS40 등 다양한 초음파 진단기기를 모두 갖추게 됐다.

삼성메디슨 측은 “보급형을 목적으로 나온 HS40은 가격대비 기능이 매우 좋아 개원가 반응이 매우 좋다”며 “현재 국내외에서 300여대가 팔렸고, 판매가 매일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연말까지 국내외에서 700대 판매는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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