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날씨에는 손발톱무좀도 기승을 부린다. 심한 가려움과 계속되는 재발에도 불구하고, 병원에 방문해 진단을 받는 것을 꺼리는 환자가 부지기수.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만이 완치로 가는 지름길임을 거듭 강조한다.

최근에는 높은 안전성과 편의성을 두루 갖춘 손발톱무좀 치료제들의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그 중 경구용 항진균제 수준의 치료 효과와 더불어, 국소 항진균제의 편리함을 갖춘 바르는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성분명 에피나코나졸)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다.

이에 본지는 동아ST 학술의약실 최승현 PM을 만나 주블리아의 특장점 및 손발톱무좀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들어보았다.

동아ST 학술의약실 최승현 PM
동아ST 학술의약실 최승현 PM

손발톱무좀,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장 중요

조갑백선이라고도 불리우는 손발톱무좀은 손톱이나 발톱에 피부사상균이 침투하여 발생하는 질환이다. 손발톱무좀은 전염성이 높고 완치가 어려워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지만, 질환에 대한 편견과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여전히 다수의 환자들이 질환을 숨기거나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건선이나 편평태선, 혈관질환, 염증성질환 등 타 질환들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환자 스스로의 진단보다는 조직검사나 진균배양검사 등의 전문적인 검사가 반드시 필요한 질환이다.

최승현 PM은 "생명에 위협을 주는 질환은 아니라는 인식 때문인지,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거나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며 "무엇보다 육안으로 확인되는 증상만을 가지고 환자들 스스로가 질환을 판단하는 경우도 빈번해, 잘못된 치료를 시도하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손발톱무좀 환자들은 50~60대가 절반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중장년층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며 "젊은층에 비해 미용에 관심이 떨어지는 중장년층들은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여성 환자들은 치료를 받기 보다는 질환을 숨기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국내 인구의 약 5~10% 가량이 무좀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약 120만명만이 전문가의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

최 PM은 "손발톱무좀은 전염성이 매우 강력해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쉽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을 뿐더러, 목욕탕이나 수영장 등 공공장소를 통해 감염되기 쉬운 질환"이라며 "특히 면역체계가 취약한 중증·만성질환 환자들의 경우에는 심각한 합병증들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치료가 더욱 중요하다"고 전했다.

일례로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손발톱무좀을 치료하지 않으면 세포염이나 골수염, 족부궤양 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고.

최 PM은 "국내 당뇨병 환자의 34%, 말초혈관질환 환자의 36%, 면역결핍 환자의 30%가 손발톱무좀 질환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손발톱무좀 유병률은 높은 상황"이라며 "중증·만성질환 환자들이 손발톱무좀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에는 더 심각한 감염과 합병증, 재발 위험성이 증가하는 만큼 즉각적인 초기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주블리아, 경구제와 도포제의 장점만을 모은 치료제

최승현 PM은 주블리아에 대해 손발톱무좀의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전한다.
최승현 PM은 주블리아에 대해 손발톱무좀의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전한다.

현재 손발톱무좀 치료제는 경구용 항진균제와 국소도포제로 구분되고 있다. 경구용 항진균제는 치료기간은 짧고 효과는 좋지만, 간독성이나 피부발진, 소화기계 부작용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반면 국소도포제는 감염부위에 직접 도포하는 만큼 부작용은 적지만, 경구제에 비해 치료효과가 떨어진다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최근 출시된 주블리아는 경구제의 치료 효과와 도포제의 안전성을 두루 갖췄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주블리아는 임상시험을 통해 경구제 약물 대비 높은 진균학적 치료율을 보이며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입증했으며, 국소 작용으로 간대사 및 약물상호작용의 가능성을 낮췄다. 또한 기존 국소제 대비 뛰어난 약물 침투력으로 사포질 없이도 유효성분이 손발톱의 깊은 곳까지 빠르게 도달하며, 본체와 브러시가 일체형으로 이뤄져 있어 우수한 밀착력과 사용 편의성도 갖춘 치료제다.

최승현 PM은 "그간 손발톱무좀 치료는 경구제가 주치료제 역할을 하고, 도포제가 보조제 역할을 해왔다"며 "주블리아는 경구제의 치료 효과와 도포제의 안전성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만큼 손발톱무좀의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블리아는 지난 2014년 미국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 승인을 받아 2015년 북미지역에서 약 3억 4,000만 달러(한화 4,048억 원), 일본에서 약 199억 엔(한화 2,13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최 PM은 "주블리아의 뛰어난 효과와 세계 시장에서 검증 받은 점을 토대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올해에는 50억원, 내년에는 1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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