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는 학사조직 특성화와 생명과학 계열 경쟁력 향상을 위해 단과대학별로 흩어져있던 바이오 관련 학과를 통합해 ‘생명특성화대학’을 신설하고 생명과학분야 대(大)학부 체제를 운영하는 학사구조개편을 단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본부대학의 특성화학부(생명공학전공)와 이과대학에 소속돼 있던 생명과학과를 통합해 ‘생명특성화대학’을 출범하고 융합생명공학, 시스템생명공학, 생명과학 등 3개 전공의 첫 신입생을 2013학년도에 모집할 예정이다.

건국대는 또 동물생명과학대학과 생명환경과학대학의 기존 생명과학관련 전공학과의 학제도 새롭게 개편해 바이오산업공학과, 동물자원과학과, 보건환경과학과, 녹지환경계획학과, 생명자원식품공학과 등 오늘날 생명과학 분야의 연구와 산업 흐름에 맞는 새로운 전공학과로 재편했다.    

또 생명특성화대학, 동물생명과학대학, 생명환경과학대학 등 3개 단과대학 12개 전공을 묶어 생명과학대(大)학부 체제로 재편해 생명과학부총장이 총괄함으로써 융합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공동연구 등 교육연구분야의 상호 협력과 학문 분야간 시너지 효과를  강화했다.  

건국대 생명과학대(大)학부는 12개 전공 학과를 모두 합쳐 모집정원 445명 규모이며, 소속 전임 교수만 83명에 달해 생명과학분야라는 단일 계열로는 국내대학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된다.

건국대는 이번 학사개편에서 공과대학 일부학과의 전공도 개편해 섬유공학과를 유기나노시스템공학과로, 화학생물공학부를 융합신소재공학과와 화학공학과 생물공학과 등 3개 학과로 나눠 학과단위 모집으로 변경했다.

또 예술문화대학을 ‘예술디자인대학’으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자율전공학부와 국제학부 신산업융합학과 등이 소속된 본부대학은 ‘글로벌융합대학’으로 바꿨다.

건국대 손기철 생명과학부총장은 “건국대는 그동안 바이오생명과학 분야의 훌륭한 인재배출과 연구성과로 ‘생명과학의 메카’로서의 브랜드가치를 굳건히 해왔으며, 생명과학계열의 경쟁력 강화와 끊임없는 혁신을 위해 융합교육과 연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올해 학사구조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손 부총장은 “생명과학대학부의 출범으로 유전형질인 DNA에서부터 생명체까지의 깊이와 동식물과 미생물, 인간에 이르는 넓이를 가진 ‘라이프 사이언스’를 다루고, 기초분야연구와 응용연구, 산업화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차원의 융복합적인 학문 연구의 장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건국대 관계자는 “생명과학계열 학사개편은 기존 학사구조를 미래 지향적 학사구조로 단계적으로 개편하는 첫 단계”라며 “앞으로도 계열별 선택과 집중을 통한 대학 특성화 방안에 따라 면밀한 검토와 연구분석을 통해 추가적인 학사구조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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