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협회(회장 서정선)는 지난 11월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판교 반도체연구조합 건물에서 제 2회 바이오창업스쿨을 개최했다. 성남산업진흥재단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 이 행사는 바이오 분야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창업에 필요한 전반적인 부분들에 대한 개괄적인 교육을 위해 마련됐다.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총 60명의 예비창업자들이 참가했고, 신청자들은 기업체 근무자, 대학교수, 연구실 연구원, 기업 대표 등이었다.

또한, 사전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 참가자들의 80%는 남성이었으며, 20대 12%, 30대 36%, 40대는 52%로 나타났다. 아이디어 창업보다는 생계형 창업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중 44%는 1년 이내 창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적어도 3년 이내 창업희망이 85%로 참가자들 대다수는 창업의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예비 창업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창업관련 교육으로는 비즈니스모델 개발이 50%로 가장 높았고, 이어 투자유치 36%, 마케팅 및 영업이 10%의 응답률을 보였다.

한편, 이날 교육은 바이오창업에 있어 예비 창업자들이 알아야 할 다양하고 포괄적인 정보들에 대한 강의로 이루어졌고, 강의 만족도 조사결과 전체만족도는 5점 만점의 4.4점으로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강의 첫날에는 경영컨설팅 전문기업 가우젠의 이제호 대표가 아이디어 검증을 통한 사업화 전략수립에 대해, 태성회계법인의 조완석 상무가 바이오 스타트업을 위한 세무 및 회계에 대해, 혈당 및 당뇨관리 전문앱 핑거앤의 김민영 대표가 스마트헬스케어 분야 창업과 생존전략을, 중소기업진흥공단 박석찬 과장이 정책자금 지원체계 및 추진현황을, 정진 김순웅 대표변리사는 특허제도의 이해와 전략적 활용안에 대해 강의 했다.

이어 다음날에는 숭실대 정대용 교수는 바이오 스타트업을 위한 기업가 정신에 대해, KB인베스트먼트 신정섭 이사는 바이오 창업과 투자유치 방안을, 한국M&A협회 윤병운 사무총장은 바이오창업과 투자유치 방안에 대해, 미래에셋대우 김성재 수석연구원은 애널리스트가 바라본 바이오창업에 대해, 브릿지바이오 이정규 대표는 기술이전 절차와 주요 고려사항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

이번 바이오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신병훈련소의 개념으로 마련된 제2회 창업스쿨을 기획한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창업 유닛의 반재복 유닛장은 “바이오 창업은 기술력 기반이 많다 보니 타 분야 보다 진입장벽이 다소 높은 편”이라며, “창업의지를 가진 예비창업자들이 아이디어 개발에 어려움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앞으로 협회는 창업아이디어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대표 바이오산업 네트워크 기관인 한국바이오협회는 1982년 현대그룹 회장이던 故정주영 이사장의 취임으로 출범한 한국유전공학연구조합에서 시작된 이후, 한국생물산업협회와 한국바이오벤처협회를 통합하여 산•학•연•정을 아우르며 바이오 산업계의 기술개발 및 산업화 촉진을 위한 구심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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