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바바 김동현 대표
메디바바 김동현 대표

의사들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중고의료기기 사이트가 오픈해 화제다.

㈜메디바바(www.medibaba.net)는 김동현 대표(하얀의원 원장)를 비롯해 의사 주주 25명이 참여한 중고 의료기기 중개 사이트이자 의료포털 플랫폼이다. 김 대표는 이를 통해 척박한 개원 환경에서 개원 의사들을 돕고 건전하고 실용적인 의료기기 유통문화를 정착해 나가겠다는 다짐이다.

 

의료경제 창출하는 ‘의료포탈 플랫폼’이 목표

“의료 현장에 있으면서 진료실에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의료기기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많은 생각을 해왔다. 중고 의료기기가 거래되면 이 다른 부가가치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쓰지 못하는 경제 가치가 살아날 것이라는 생각에 뜻이 맞는 의사들과 창립하게 됐다.”

이러한 생각에 8명의 의사 발기인으로 시작해 의사주주 25명이 참여하는 메디바바를 창립, 지난 11월 12일 창립 기념식을 개최했다. 창립기념식에는 (사)월드투게더 김요환 회장, 제15, 16, 17대 국회의원 임인배 의원, 前 경기도의사회 조인성 회장,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장현석 이사장, 식약처 의료기기위원회 유재민 위원을 비롯해 각계의 내외빈 50여명이 참석해 창립을 축하했다.

중고 의료기기 거래는 주로 의사들 대상이긴 하지만 김 대표의 꿈은 의사들만의 공간이 아닌 산업계, 일반인들이 모두 활동하는 ‘의료포탈 플랫폼’이라는 큰 목표를 갖고 있다.

이에 대해 “의료에 수반되는 중고 의료기기, 소모품, 제약, 화장품, 중고 골프 용품을 비롯해 개원 컨설팅, 공동구매, 의사들의 인터넷 활동, 의사 민원 문제 해결 등 경제 개념이 들어간 모든 활동을 통해 의료 시장을 키우는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즉 기존의 온라인 쇼핑몰들은 대부분 실물 거래만 하지만, 실물을 포함해 의료계와 관련된 부가적인 경제 창출을 목표로 한다는 것.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의사 회원들의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거창한 홍보를 하기보다 주주로 참여한 의사들에게 각자 학회, 동문회, 동기, 수련동기 등에 홍보를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며 “6개월 안에 의사회원 1천 명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식약처 검사필 유도 등 건전 유통 문화 정착에 기여”

중고 의료기기는 대부분 개인 대 개인으로 거래가 되고 있는 현실이라 중개 사이트는 생소한 것이 사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중개사이트는 말 그대로 거래를 위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개인 대 개인으로 이뤄졌던 거래를 모아서 가격 비교 등을 통해 건전한 유통을 지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가격 비교가 불가능한 개인거래보다 비교대상이 있음으로 신뢰감을 쌓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일정 등록비를 내고 의료기기를 등록하므로 자료가 남게 되어 개인 거래보다 안전한 순화 능력이 있다는 것도 중개 사이트의 장점이다.

김 대표는 “현재 개인 간 중고 의료기기 거래는 식약처 검사필을 거의 받지 않는다”며 “창립식때 식약처 의료기기위원이 참석해 중개 사이트를 긍정적으로 본 것도 공적인 공간을 통해 검사필에 대해 선도하고 계몽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메디바바는 중개 수수료는 받지 않고 의료기기 등록시 소정의 등록비만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중개 수수료를 받지 않으면 어떻게 수익이 나겠냐고 하겠지만, 장비 원가 에서 수익을 남기는 데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기반 갖추는데 비용을 쓸 것”이라며 “작은 불씨로 활성화가 되면 순기능을 통해 저절로 사업이 활성화 되고 광고 등 수익도 생기지 않겠느냐”고 자신하며 “이를 위해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는 것이 가장 큰 수익의 담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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