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이 계란을 주(週) 3.5개 이상 섭취하면 체지방률을 1.3%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뱃살이 크게 줄어 체형이 날씬해진다는 의미다. 계란을 즐기면서 고혈압 예방에 유익한 식사법인 DASH(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 다이어트를 실천하면 체지방을 줄이는 데 더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보스턴 의대 멜라니 모트 박사팀은 유명 학술지인 FASEB(미국실험생물학회연합회지) 최근호에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연구결과(DASH 식사 패턴의 한 부분으로 계란 섭취가 청소년기 후기의 체지방을 낮추는 데 관련이 있다)를 발표했다.

모트 박사팀은 9∼17세의 소녀 2055명을 최장 10년까지 추적해 이들이 18∼20세가 된 뒤 계란 섭취와 체지방률의 관계를 분석했다. 해마다 3일간 식사 기록을 받아 이들의 식사를 평가했다.

논문에 따르면 계란을 주 3.5개 이상 먹은 계란 고(高)섭취 그룹의 평균 체지방률은 30.8%였다. 주당 계란을 0.5∼3.5개 미만 먹은 중(中)섭취 그룹과 주당 0.5개 미만 먹은 저(低)섭취 그룹의 평균 체지방률은 각각 31.3%와 32.1%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몸통의 체지방률도 계란 고섭취 그룹이 32.1%로, 중섭취 그룹(33.6%)과 저섭취 그룹(34.5%)보다 낮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계란을 먹으면 포만감을 금방 느끼게 돼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며 “계란 섭취가 체지방률과 허리 사이즈를 줄이는 것은 그래서”라고 지적했다.

과체중ㆍ비만 성인 152명을 대상으로 한 2008년 연구에선 주 5일 이상 아침에 계란 두 개를 섭취하는 사람은 베이글로 아침 식탁에 올리는 사람보다 8주 뒤 체중ㆍ허리둘레ㆍ체지방이 각각 65%ㆍ34%ㆍ16% 더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모트 박사팀은 계란 섭취량과 DASH 점수(score)가 젊은 여성의 체지방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도 조사했다. DASH 점수는 DASH 다이어트법에 얼마나 잘 순응하는지를 나타내는 점수로, 식이섬유ㆍ유제품ㆍ과일ㆍ채소를 충분히 섭취할수록 높은 점수가 주어진다.

여기서 계란을 주 3.5개 이상 먹으면서 DASH 다이어트를 충실히 따라 DASH 점수가 높은 젊은 여성의 평균 체지방률은 30.4%이었다. 계란을 주 0.5개 미만 먹으면서 DASH 점수가 낮은 여성(32.6%)에 비해 평균 체지방률이 2.2%나 낮았다.

모트 박사팀은 논문에서 “DASH 다이어트 등 건강한 다이어트법과 함께 평소에 계란을 즐기면 청소년기 후기에 체지방률을 대폭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연구의 결론이자 시사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DASH 다이어트법은 지난해 미국에서 35개 다이어트 중 최고로 평가됐다. ‘U.S. 뉴스 & 월드 리포트’의 ‘베스트 다이어트 평가’에서 DASH 다이어트가 5점 만점에 4.1점을 받았다. 2위는 미국보건원(NIH)이 개발한 TCL(Therapeutic Lifestyle Changes) 다이어트로 4점을 받았다.

아홉 번째는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다.

하루 7∼8시간 수면을 취하는 것은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을 회복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

열 번째는 평소의 페이스를 유지하되 무리하지 않는 것이다.

램은 “겨울은 휴식과 회복의 시간이며 바빠질 새해를 앞두고 준비하는 시기이므로 강도 높은 일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며 “과중한 스케줄에 대해선 ‘노’(No)라고 답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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